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이런 일, 저런 일.
eungi5
2013. 4. 11. 20:00
벌써 며칠째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눈왔다가, 비왔다가, 바람 불었다가, 그리고 햇빛 반짝 나왔다가...
날씨가 따뜻했다가, 추웠다가....
이런 것을 일기 불순하다고 하나....
창밖에 눈 내리는 모양을 찍었다.
점심때 안식구가 밖에 나가 한참 동안 안들어오더니 상에 봄나물이 한 그릇 올라 왔다.
민들레, 냉이, 미나리, 당귀... 이름도 모르는 푸성귀가 잔뜩이다.
어떤 거는 씹고, 어떤 거는 향기가 죽이는 것도 있고....
복받은 사람이다. 나는.
저녁 때가 다되어 담가 놓았던 장을 뜨고 된장을 으깨어 단지에 새로 담는다.
일년 양식이 이렇게 만들어 진다. 맛있어 보인다.
아이고 춥다. 들어 가야겠다.
아, 참. 연서가 오늘 처음으로 요강에 응가했단다.
다른 애들은 좀 빨리 가린다는데 멀쩡한 놈이 이렇게 늦게 처음으로 눴다.
어쨌던 반갑다.
빨리 똥, 오줌 가려라. 좀 데리고 다니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