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씽크대 하수도 막혔다.

eungi5 2013. 7. 31. 13:51

촌에 살면 완전하진 못해도 반 맥가이버가 되야 한다.

며칠 전에는 옥상 방수를 두 내외가 했는데

이 곳, 저 곳에서 주인을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자꾸 생긴다.

 

얼마 전부터 씽크대에서 물이 잘 안 내려간다고 혼자서 뚫어도 보고, 약도 넣어도 보고  하시더니

결국 안되는 모양이다.

할 수 없이 실장갑끼고 나섰다.

하필 김치 냉장고 밑으로 하수구가 연결되어 있어 작업하기가 영 망했다.

하수관이 몇 군데 꺾어져 있어 쑤시는 걸로는 영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냉장고 들어 내고 점검을 해보니 중간이 막혔다.

관을 뚫고 나니 물이 시원하게 내려 간다.

오늘도 밥 값했다.

사람 불렀으면 당장 몇 십만원 깨졌는데.

촌에 살라 카면 이런 일은 재미로 해야 살 수 있다. 일일이 사람 불러 해결 할라 카면 끝이 없다.

 

안식구 한 마다.

'당신 수고했어요.'

이 맛에 산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