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하도 맘이 울적해서...........

eungi5 2014. 4. 24. 15:41

한 해, 몇 건씩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사건사고가 여기저기서 뻥뻥 터지니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인가.

더구나 어른이 지가 잘 못 해서 목숨을 잃는 거야 그건 모든 것이 지 잘못이라 누구에게 하소연하지도 못 하지만, 아직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생명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나중에 책임 문제야 법에 따라 처리하겠지만 이건 뭐 딱 누구하나의 잘못도 아니고 걸리는 놈이 한 두 놈도 아니니 안전불감증도 이 정도면 만성이 된건가.

일이 터지면 온 나라가 벌집 쑤신 듯, 난리를 피우다 며칠 지나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차도 잊어버리는 망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나라 국민들......

제발 이젠 좀 떨쳐버리자.

 

작금의 사태가 법이 없어 일어났나.

규정을 몰라서 일어났나.

눈 앞의 편함을 추구하다, 조금의 이익을 추구하다, 지금까지 지키지 않은 관행이 습관이 되어서.... 실로 조그만 일로 인해서 이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머, 이 정도 쯤이야.........

대충 하지 머......

야,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냐.......

귀찮게 뭘 그렇게까지 한다고.....

 

이젠 정말 그러지 말자.

대충 하지 말고 매뉴얼대로 하자.

주어진 직책에서 맡겨진 일을 목숨 걸고 완수하자. 정말 목숨거는 프로들이 하는 일이다.

 

나중에 보면 죽어서 가지고 가는 재산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재산 남겨놓으니 자식들 불화의 원인만 되더구먼, 그렇게 모은 수천억으로 아방궁같은 궁궐을 지어놓고 지내다가 남겨놓은 것이 겨우 가정의 불화이면 그거 뭐 할라꼬 죽을 힘을 다해서 법 어겨가며 추구하는가. 모든 재산은 뜬 구름과 같은 것. 천년 만년가지 않는다.

남들은 몇 억씩 기부하고, 이웃돕기 하는데, 쯫쯫쯫....

 

나라는 나라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정말 자기 할 일 제대로 한다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고들 진단하는데, 여기에 도덕 불감증도 심각한 수준이다.

어린 애들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엄마, 아빠들,

신호 제대로 지키는가?

공중목욕탕에서 난리를 피우는 자식을 제대로 지도하는가?

식당에서 냅다 뛰는 애들 부모가 식사교육 제대로 시키는가....

 

어떻게 보면 어릴 때부터 작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잘못된 습관이 어른이 된 오늘날 이런 엄청난 불상사의 원인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불상사를 보면서 엄청난 분노와 절망과 좌절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끝나서는 절대로 않될 일.

이런 불상사의 중간에 나의 아이들이 있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정말 우리의 애들을 바르게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먼저 규칙을 지키는 철저한 준법정신의 실천시켜야 할 것이다.

 

수백명의 선량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이번 사건, 특히 수학 여행길에 오른 고등학생들의 참상을 보면서 밤잠을 못 이루는 이가 어찌 내 뿐이겠는가 마는, 온 국민이 그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챙기고, 돌아 보고, 점검하는 생활이 반드시 습관화 되어야 겠다.

 

마당에서 놀고 있는 예쁜 손녀들의 모습을 보는 마음이 가볍지 마는 않은 오늘이다.

 

유명을 달리한 많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