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올 농사 마무리- 김장

eungi5 2014. 11. 21. 15:08

이웃집 모두 김장끝났는데

우리는 어제 김장을 했다.

머 김장만 끝내면 한해 농사도 마무리다.

다른 해는 이웃집 아줌씨들이 와서 같이 손을 돕더만 올해는 내하고 둘이 하잖다.

그래도 한 겨울 먹을 제일 소중한 김장인데, 또 양도 장난이 아닌데....몸살나면 우짤라꼬....

첫날 배추뽑아 씻어 절여두고, 무도 뽑아 씻어 놓고, 이거저거 준비할 거가 머 그래 많은지...

어제 아침 식사 대략 떼우고 난 다음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것이 가짓수가 엄청 많다.

고추가루, 젖갈, 마늘, 새우, 생선, 파, 갓.....

안식구는 배추에 양념을 넣어 치대는 것을 담당하고,

나는 심부름만 맡아서 했는데,,, 머 이정도 가지고 힘들다 칼수도 없고....

그래도 둘이서 열심히 하면 오전에 마칠까 했었는데

점심을 먹고 오후3시나 되어 마무리를 했다.

집안에서 담아 놓은 김치 뒷처리하는 거는 안식구가 맡아서 하고,

나는 바깥에서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뻐근하다.

애들에게 두어박스 보내는 것이 제일 먼저다.

오후 5시쯤 우체국에서 발송했는데 오늘 점심때 벌써 배달 완료했다고 연락이 왔다.

세상, 참 좋은 세상이다. 강원도, 경상도까 하루도 걸리지 않으니.....

우쨌던 한 겨울 양식 다 장만했으니 걱정없이 푹 쉬자.

애들아 너희들도 맛있게 잘 먹어라..

 

 

 

 

 

 

 

 

양파, 마늘, 생선, 젖갈, 매실액,...

 

 

생새우도 넣었다.

이거 전부 다 비비가지고.

배추 속을 넣고

요건 내가 좋아하는 갓김치고

겉절이 모양으로 담고..

애들한테 보낼 김치.

설겆이하고 끝냈다. 이런 일 일년에 한번하니 다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