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gi5 2014. 12. 31. 16:15

해마다 연말이 되면 느끼는 것이지만, 특히 올해는 좋은 일도, 가슴 터지는 일도 많았던 해였다.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지만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다운 처신을 하고, 바르게 살다가야 그게 바른 것인데,

우리 집안도, 또 사회도 어째 이리도 힘드는 일이 많은지.

그래도 한 가지 위안으로 삼는 것은 가족들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신서방 소령 진급하고, 고성으로 이사한 후 매달 고성으로 애들도 볼겸 여행한 것이 특히 좋았던 것 같고,

진주에는 두번밖에 못갔던 것 같다.

포스메가 합창단에 가입하여 꿈의 무대인 예술의 전당에 섰던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일.

자당께서 낙상으로 대퇴골 부상으로 두세달 입원했던 것도 그만하기 다행이고,

집안 일을 거의 주관했던 양동종숙이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 가장 아쉬운 일이다.

봄에 오우정 향례를 치르고, 가을에 야목선영과 밀양 선영에서 지낸 시향제도 지냈고,

서울과 전체 집안 모임을 두어차례 가졌던 것도 뜻있는 일이었다.

신서방 교육이 끝난 다음 제주도 여행과 필리핀 세부 여행도 재미있었다.

지난 1년동안 있었던 일을 날짜별로 정리하면

 

1.  3   큰집 정아 일

1.  7   동학산장 방문(장승순)

1. 14  포스메가 입단

3. 15  태원 돌잔치

3. 18  선친 기일

3. 23  삼강서원 홈페이지 가동

4. 11  진주방문

4. 13  오우정향례

4. 27  63카페 낙안재 방문- 박근호, 김진하, 유한열, 이규동, 신성철, 안병지, 이길호(7명)

6.  1   서울 거주 집안 연천 여행

6.  3   밀양 종회 거행

6. 28   제주도 여행

7. 16   양동종숙 뇌출혈(8. 9 문병)

8. 10   진주행(남해 힐튼호텔)

9. 13   포스메가 예술의 전당 발표

9.  14  야목 선영 벌초

9.  20-21   윤조공 후손 집안 대전 여행

10.  5   자당 낙상으로 입원

10. 8-12   필리핀 세부 여행

10. 17   동두천 노인전문 병원에 입원

10. 18   대광 총동문회 축제 발표

11.  20   김장

11. 23    야목 시향제

12.  6     밀양 시향제(양동, 칠곡종숙 문병)

12.  10    자당 퇴원

12. 13-15   자당 생신 기념 동해안 여행(자당, 남실, 대전동생가족, 신실가족 등)

              고성에는 벌써 다섯번 갔다 왔다.

 

한 해가 정신 없이 자나갔다.

쏜 살이라더니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세월이다.

60대는 시속 60km 속도로 지난 간다던가.

세월은 저대로 가더라도 개의치 말고

마음 편히 생활을 즐기면서 지내는 것이 잘 사는 것이리라.

다가오는 2015년도 주어진 대로 즐겁게 살자.

가족과, 친지와 이웃과 같이.

 

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 樂之者(孔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