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gi5 2015. 1. 1. 12:18

봉암리에 자리 잡은 이후 매년 감악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한다.

일기 예보에 눈이 올거라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아주 맑다.

오늘 일출은 7시 47분.

해마다 걸어서 올라갔는데, 올해는 차로 오르기로 했다.

산 정상에 부대가 있어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다.

7시 20분 쯤 도착하니 벌써 농악하고, 고사지내고 한바탕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오늘따라 기온이 영하 13도란다. 꼭데기는 더 떨어져있겠지.

온 몸을 꼭꼭 둘러 쌓는데도 바람이 칼바람이다.

내가 해맞이 하는 장소는 정상이 아니고 성모상있는 곳이다.

그곳이 사람이 훨씬 적다.

50분쯤되니 해가 오른다.

어제오른 해나 그제오른 해나 그 해가 그 해겠지만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맞이하는 해라 마음 가짐이 또 다르다.

개인적으로 즐겁고 기쁜 일도 많았지만 자당이 다치는 등 걱정스런 일도 여러가지 있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셨지만 수하는 날까지 건강하시기를 빌어 본다.

애들도 큰 탈없이 잘 자랐으면 하고, 밥해주는 안식구 아프면 진짜 안된다.

 

을미년이 시작된다. 또 재밌게 한 해 보내자.

 

 

 

 

 

 

 

 

멀리 우리집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