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gi5 2015. 3. 27. 16:40

3. 26

어제까지 꽃샘추위로 꼼짝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날씨가 풀렸다.

애들하고 나가서 겨우내 쌓인 쓰레기며 텃밭에 버려진 비닐이며, 하우스 안 정리며.. 봄 준비를 했다.

묻어 뒀던 무우도 캐내고, 쓰레기도 태우고.

애들은 고구마 구어먹는다고 호일로 싸서 불 속에 넣는다.

하우스에는 좀 일찍 먹는다고 상추와 쑥갓, 그리고 시금치도 뿌렸다.

년전에 처음 하우스를 만들어 재미를 많이 보았다.

올해는 푸른 채소하고 고추를 하우스에 심어 볼 요량이다.

규돈이 밭을 갈면 먼저 감자부터 넣어야 겠다.

 

겨우내 심겨져 있던 대파 뽑고

먼지가 펄펄나니 물도 좀 뿌리고

애들 놀이꺼리 엄청 많다.

무우 구덩이 파서 무우 꺼내고

 

하우스 안 정리는 내 몫

 

겨울동안의 쓰레기 다 태우고

감자 넣을 곳에 거름 뿌리고

하우스 안에도 뿌리고

참이 빠질 수 없지

신실은 계단을 만든다나

마지막으로 푸성귀 씨앗을 넣고 오늘 일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