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gi5
2015. 4. 11. 18:17
공휴일이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길이 막히는 양수리.
해마다 식목일 청명, 한식 때가 되면 주차장이다.
올 해는 오늘 성묘를 하기로 했다.
지난 번 형님이 봉분에 잔디가 죽어 보식을 했다는데 오늘 보니 흙이 많이 내려 앉았다.
잡초도 꽤 보이는데, 오늘 할 일은 전나무 사이 잡초를 제거하는 간벌 작업이다.
9시 조금 전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조금 길이 막혔다지만 11시가 거의 다됐다.
안식구는 잡초를 제거하고, 자당은 쑥을 캔다.
예초기를 울러메고 간벌을 하는데 이번에 새로 산 원형 톱날이 제대로 작동을 못한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아마 거꾸로 장착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가지고 간 조선낫으로 굵은 나무를 잘라내고 있는데 막네 민교수가 왔다.
낫을 넘기고, 예초기 칼날을 바꾸어 잡초와 작은 나무를 베어내니 오히려 톱날보다 났다.
전나무 사이 간벌을 순식간에 다 해 버렸다.
끝마치고 나니 오후 2시쯤. 점심은 막국수로 떼웠다.
차를 보니 기름이 바닥에 붙었다.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비상견인해서 팔당대교쯤 오니 LPG 충전소가 있다.
비상견인은 처음 써 먹었다.
집에 오니 4시가 조금 넘었다.
헬스에 가서 샤워하고 집에 왔다.
많이 고단하다. 오늘은 술 한 잔 하고 일찍 자야겠다.
안식구는 허리를 삐끗해서 아프단다. 좀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