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대광산악회 고대산 등산
eungi5
2015. 12. 27. 19:25
12.26
대광산악회 고대산등산
아침 10까지 고대산 입구에 집결이라는 연락을 받고 집에서 8시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차를 가지고 중앙역에 주차하고 올라가 동두천 역에 가보니, 어제 검색할땐 매시 50분 출발이었는데,
한 이년 전부터 매시 30분 출발이라, 2-3분 전에 8시 경원선 열차가 출발해 버렸다.
참 이거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이러나, 조짐이 영 찜찜하다.
10시 20분경에 신탄리역에 도착하니 남석이, 승철이 기다리고 있다.
한 친구는 조금만 가다 내려오자고, 또 한 친구는 아예 기권하잖다.
억지로 우겨서 데리고 올랐다. 이미 동문 백여명이 산행을 떠난 뒤였다.
무릎이 아프다고 엄살부리는 남석이는 도저히 정상에 못가겠단다.
그래서 주변의 임도를 걷기로 했다.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바람도 잔잔하다.
눈이 조금 오기도 했지만 걷기에는 지장이 없다.
갈때는 계속 가벼운 경사길이 이어지지만 힘은 들지 않고 갈만하다.
한 두어시간 걷고난 다음 하산키로 했다.
전혀 부담이 없어 두시쯤에 회식장소에 도착했다.
이미 와 있는 동문들도 있고 속속 식당에 도착한다.
오늘 참석자가 백이십명쯤 된다고 한다.
넓은 식당 거실이 가득찼다.
오리로스, 오리탕, 그리고 소주, 막걸리 등 실컷 먹고 다섯시 넘어 돌아왔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니 7시쯤 되었다.
아침에 좀 좋지 않았던 일들은 그냥 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