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명산 순례

수락산 명품바위 둘러보기.

eungi5 2020. 8. 13. 11:58

지난 주와 이번 주는 장마 폭우 땜에 가까운 서울 근교를 다녀왔다. 수락산은 특히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많다.

왈 명품바위.

도솔암, 치마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철모바위, 창바위, 독수리 바위, 물개바위.....

깔딱고개 쪽으로 올라가다, 중간에 도솔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렇게 올라가면 명품바위를 첨부터 제대로 구경할 수있다. 그런데 경사가 깔딱고개 저리 가라다.

며칠 동안 온 비로 개울물 소리가 엄청나다.

늘 느끼는 바 이지만 자연의 오묘함, 신비함은 보면서도 항상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억겁을 견뎌온 암석의 부드러운 모습은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족하다. 아름다운 모습에 맘을 뺏기는 것은 나만이 아니리라.

오늘도 땀범벅이 되어 산행을 하면서 매월당 선생을 생각해본다. 그도 아마 이렇게 땀 흘리면서 이 길을 다녔으리라.

주변에 이런 자연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하면서.

정상 바로 아래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었다. 밥 한 공기, 된장 조금, 풋고추 두어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캔 맥주 한 개.

담 주엔 어디로 갈까....

 

오늘의 산행

산행 거리: 약 9km

산행 시간: 약 5시간.

 

 

도솔봉
치마바위 일부
하강바위. 떨어질 들... 달려 있다.
요거 뭐 닮았나..... 남근석...
코끼리 바위
꼭데기에 물개가 앉은 듯.
철모바위
창바위

수락 정상
독수리 바위
요거 참 희안하게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