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gi5 2022. 5. 10. 12:08

산두룹

아침 식사 후 안식구가 행장을 채려 나선다. 산두룹 따러. 벌써 다른 사람이 따가지나 않았으려나 하며.

가만히 보면 온 산에 나는 나물들이 모두 혼자 몫이라 생각하는 거 같다. 

아침 일찍 나물꾼이라도 산에 올라가면 그걸 참지 못한다. 이해하지요.....

한 30분쯤 후에 한 주머니 챙겨 내려온다. 그동안 벌써 한 무리가 다녀 간 모양이라며.

집 뒤에 나는 두룹보다 산에 자생하는 두룹이 훨씬 향이 좋다.

오늘 따 온 거는 간장에 담아 두겠단다. 한 동안 반찬거리로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