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6/22-27 제주여행

eungi5 2023. 6. 28. 16:45

6. 22-27

제주 여행

6. 22 장성 도착

신서방이 소령 진급했을 때 가족여행을 제주로 왔었는데, 중령, 대대장 진급하고 다시 제주를 찾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저희 엄마 생일까지 겹쳐 겸사로 한 여행이다. 22일 기차로 오라는 것을 굳이 승용차로 장성으로 갔다. 아이들이 상무레스텔을 예약을 해놨다. 상무아파트 맛집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고 레스텔에서 쉬었다.

 

6. 23 목포에서 퀸메리호 카페리를 타고 제주행

아침 5시에 아침을 가볍게 먹고 6시에 집을 출발해서 7시반경 목포항 도착, 수속을 하고 퀸메리호 카페리를 타고 9시에 출발했다. 쌀국수로 아침을 대신하고 숙소로. 507호의 정원은 25, 좋은 자리 잡으려고 먼저 타서 방석을 깔아두고 장소를 선점을 했는데, 출발하고 나중에 보니 2방만 사람이 있고 나머지 방은 비었다. 방을 옮겨 넓직한 방에서 잠을 자다 깨다 하면서 제주에 도착을 했다.

모든 일정을 신대장이 다 잡아놨으니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처음 간 곳은 열방대학이다. 세계 여러 나라 기독교인들이 모여 기독교 학문 연구도 하고 생활도 하는 곳인 모양이다. 나중에 올 수도 있다는 계획을 가진 모양이다. 수학하는 사람의 나라 수가 한 십여개국 정도 되려나.... 저녁 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으니 가는 길에 있는 만장굴을 둘러 보았다. 수십만년 전에 용암이 흘러내린 굴속으로 용암 흘러내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까지 한 한시간정도 걸렸나.....

금호리조트에 체크인.

 

 

 

6. 24 한라산 등산

이번 여행의 목적이 한라산 등산이다. 그것도 3대가 같이 하는 등산. 과연 애들이 오를 수 있을까.... 7시에 성판악에 도착하여 예약한 큐알코드 확인을 하고 산을 오른다. 출발점 고도가 7백 정도다. 한라산 높이가 1950이니 1250을 올라야 한다. 경사도가 2/3정도 까지는 가벼운데, 진달래대피소부터는 경사도가 상당히 높다. 편도가 9.5km정도가 되니 왕복하면 19키로다. 중간도 못가 애들이 힘들어 하는데, 아빠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잘도 오른다. 진달래까지는 그런대로 잘 갔다. 연서는 그래도 잘 가는데, 가원이 많이 힘들어 한다. 신서방은 인정샷하는 곳의 대기줄이 엄청 길다고 먼저 출발했다. 애들 데리고 배낭 대신 매 주면서 올라갔다. 다행히도 비가 많이 참아 주었다. 엄청 힘들어 하면서도 정상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정상석 앞에서 인정샷을 하려고 선 줄이 한참 길다. 백록담에 얕게 고인 물도 보면서 잠시를 기다려 사진을 찍고, 데크길 한쪽에서 신서방이 아침 일찍 만든 도시락을 먹고 하산을 했다.

거리가 19키로, 열시간이 넘는 등산 시간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애들과 함께 3대가 같이 올랐으니 참 좋은 추억을 또 한 가지 만들었다.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서비스는 다시 가기 싫을 정도지만, 그러나 옹서간에 실컷 맛있게 저녁을 먹고 쉬었다. 춤도 추면서.....

 

 

6. 25 아쿠아플라넷 관람. 경준네 황하업소 방문

원래 계획대로는 우도관광을 하려 했는데, 갑자기 시작된 장마로 어쩔 수 없이 아쿠아플라넷을 구경하기로 했다. 다른 관광객들도 마찬가지로 제주도에 온 모든 관광객이 모두 이곳에 온 거 같다. 전에도 다녀 간 곳이지만 엄청난 규모와 여러 가지 공연도 잘 만들어졌다. 아마 장사가 엄청 잘 될 거 같다. 밖에는 장맛비가 엄청 내린다.

저녁은 경준네 가기로 하고 제주로 향했다. 마침 이 날이 휴무일이란다. 직원이 한사람도 없고 경준이 혼자 준비하고 있단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갔지만 도착해보니 이곳은 룸싸롱이다. 일반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이거 내가 잘 못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도 반갑게 맞아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많이 힘이 든다.

 

 

6. 26 송악산 관광, 곶자왈 관광, 퀸메리로 목포를 거쳐 상무레스텔 도착

원래 계획은 이 날은 마라도 여행하기로 한 날이다. 역시나 장마로 모든 선박운항이 중지되었다. 인터넷을 신서방이 열심히 검색해서 송악산과 곶자왈을 둘러 보기로 했다.

송악산은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한라산의 축소판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곳곳에 화산의 자국이 널려있다. 높지 않은 송악을 보고, 곶자왈로 향했다. 돌밭인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공원을 둘러보고 제주항으로 향했다. 오후 5시에 출발해서 차를 배에서 내리니 10시가 넘었다. 집에 도착하니 1130. 모두 피로에 지쳤다. 구경할 땐 몰라도 역시 집이 최고다.

이번 여행도 신서방이 수고가 많았다. 계획도 잘 세웠지만 지출도 많았으리라. 여하튼 사위와 딸 덕분에 이번에도 좋은 여행을 했다. 특히 모든 식사를 신서방이 다 준비를 했다. 수고했다. 신서방. 고맙다 얘들아.

 

6. 27 집에서 아침 먹고 귀가 오후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