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627호] 2012년 07월 26일 (목)-한자학습

한자 익히며 우리말 되새겨요

송신초교 한자 읽는 아침 서당 열어

평택시민신문 [627호] 2012년 07월 26일 (목) 12:49:35 곽니건 기자 flydodo@pttimes.com

 

 

아시아 한자문화권과의 다양한 교류로 다시금 한자의 의의가 재조명되고 있는 요즘 송신초등학교(교장 민은기)에서는 아침 한자 방송으로 전교생이 함께 한자 교육에 한창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자습시간 중 10분동안 학교 방송에서 한자방송이 울려퍼졌다. 미리 지급된 한자 부수가 복사된 종이를 참고해 대표학생의 선창과 전교생 후창으로 부수를 외우는 시간이 이어지고 자율적으로 한자를 써내려 갔다. 이와 같은 한자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올해 민은기 교장이 부임하면서 부터.

민 교장은 “우리 조상들이 이룩한 문화유산의 대부분은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더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어 어휘는 상당수가 한자에서 왔다. 그래서 한자를 모르면 그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단어도 상당수다. 그럼에도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생활한자를 익히고 활용하게 한다면 언어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 한자 방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어문 소양을 제공해 주는 것이 목적이다”고 밝혔다.

송신초에서는 전교생이 부수 한자 214자를 암기하고 쓰도록 함으로써 암기력을 증진시키고 집중력 배양, 한자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뿐만 아니라 진로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1학기의 목표로 삼아 추진해왔다. 송신초 관계자는 “한자의 쓰임이 많고 유용하다. 아이들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우수학생에게는 표창을 전달할 방침이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