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 문득 드는 생각. 화목의 和자를 破字하면 벼화자 禾 옆에 입구 口자를 썼읍니다. 의미를 풀어 보면, 禾자는 먹는 음식을 말하고, 口는 사람을 뜻합니다. 식구가 둘러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이지요. 음식을 먹을 때 모두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20.02.29
뿌린 대로 거두리라. 남해인의 ‘아도니스’라는 책에는 자녀 교육에 관한 이런 글이 있다. “너희의 아들 딸을 사랑하라. 성장하여 스스로의 빛을 갖기 전, 아이는 순백의 상태와 같다. 순백의 아이에게 주어지는 욕구는 욕망이 아닌 오로지 본능, 생물로서 당연한 생리적 본능과 너희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9.10.06
行若今死 7.10 나의 書齋에 액자 하나가 걸려 있다. ‘行若今死 學若永生’-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처신하고,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공부해라.‘ 어떻게 보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지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수없이 많은 잘못된 선택과, 후회를 하는 것 같다. 당시에는 이것이 최선..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5.07.10
딸, 아들에게 남기는 글 우리 딸과 사위,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남기는 글 올 해가 2015년. 내가 너희 할아버지 앞에 앉아 가훈을 받던 해부터 꼭 오십년이 되는 해이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극도로 어려울 즈음이었던 것 같다. 그런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할아버지께서는 집안의 전통과 가정의 화목, 그리고 인..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5.02.22
사마귀이야기- 螳螂拒轍(당랑거철) 우리가 가끔 풀숲에서 사마귀를 보는 경우가 있다. 긴 다리를 가진 생긴 모양이 괴이 하여 사람들은 쉽사리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이 사마귀가 莊子에 자주 거론된다. 제 딴에는 근처 곤충들을 잡아먹고 살아가는데 감히 누가 내 앞길을 막겠는가 하며 팔을 흔들며 길을 나서..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4.08.22
友亂 하루를 정해진 일정대로 지내다가 잠자리에 들면 문득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다는 외로움에 싸일 때가 있다. 전원생활이 좋아서 시골에 와서 사는 것이 벌써 십수년. 지인들을 만나려면 서울까지 걸음을 해야 하는데, 자주 나가지 못한다. 포스메가 연습으로 요즘은 두 번 서울행을 하지..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4.07.28
庖丁이야기 庖丁이야기 莊子에 나오는 얘기다. 옛날 중국의 백정(庖丁) 한사람이 문혜왕(梁나라의 惠王)을 대접하기 위해 소를 잡았다. 백정의 솜씨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소를 잡는 백정을 보고 있던 문혜왕이 감탄하여 칭찬을 그치지 않았다. 그러자 손을 멈춘 백정이 하는 말. 처음에 소를 ..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4.07.26
麗姬이야기 오늘은 장미가 활짝 폈습니다. 麗姬이야기 일반적으로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힘든 일을 견디며, 이기며, 또는 포기하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항상 그늘 진 얼굴로 살아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늘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왜 나는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4.07.12
부모에게 과오가 있으면....... 父母愛之 喜而弗忘 부모가 사랑해 주시면 기뻐하고 잊지 말고 父母惡之 懼而無怨 부모가 미워하면 두려워하지만 원망해서는 안된다. 父母有過 諫而不逆 부모에게 잘못이 있다면 말씀을 드리지만 거스러거나 맞서서는 안된다. 이 세상의 어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201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