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부모에게 과오가 있으면.......

eungi5 2013. 11. 2. 06:52

父母愛之 喜而弗忘   부모가 사랑해 주시면 기뻐하고 잊지 말고

父母惡之 懼而無怨   부모가 미워하면 두려워하지만 원망해서는 안된다.

父母有過 諫而不逆   부모에게 잘못이 있다면 말씀을 드리지만 거스러거나 맞서서는 안된다.

 

이 세상의 어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천륜이라, 가장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 사랑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기 때문에 더욱 그 은덕을 잊기 쉽다.

경계해야 할 일이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미움을 받게 되면 당연히 같이 미워하게 된다. 그러나 그 대상이 부모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먼저 돌아보면 쉽게 자신의 과오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지 않도록 행동을 바르게 해야하며 결코 부모를 원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참 어려운 문제는 스스로 생각할 때 부모에게 과오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이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분명히 과오가 있을 수 있다. 두 번 세 번 생각해서 분명히 부모의 과오이면, 반드시 이 과오는 고쳐야 한다.

이 과오로 인하여 이웃이나 사회에서 부모가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반드시 사전에 막아야 한다.

그러나 상대가 부모인지라, 함부로 큰소리로, 윽박지르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공자는 제시하고 있다.

 

父母有過 下氣怡色柔聲以諫

   부모에게 과오가 있으면 즐거운 얼굴, 조용한 목소리로 말씀을 드린다.

諫若不入 起敬起孝 說則復諫

   만약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경하고 효도하는 마음으로 말씀 드리고 다시 말씀드린다.

不悅 與其得罪於鄕黨州閭 寧孰諫

   마을이나 고을에서 죄를 받는 것을 싫으면 차라리 더욱 간곡히 말씀드린 다.

父母怒不悅而撻之流血

   부모가 노하고 화가 나서 매로 치고 피가 흐르더라도

不敢疾怨 起敬起孝

   감히 원망하지 않고 공경하고 효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子之事親也 三諫而不聽 則號泣而隨之

   자식이 부모을 모심에 있어 세 번을 간해도 듣지 않으시면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따라 간다.

   그리하면 어떤 부모가 더 이상 잘못된 일을 할 것인가.

 

요체는 부모의 과오를 몸과 마음을 다하여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나의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공경하며 효도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가지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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