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께서 두달 넘어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한 것 기념할 겸 87회 생신 기념 여행을 동해안으로 갔다.
지난 토요일 형님가족과 민교수 가족, 그리고 우리 가족이 모여 점심 식사로 일단 생신 축하를 하고,
나머지 가족은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부산 동생이 빠졌구나)
아침 10시경 집을 출발해서 강원도로 향하고, 남실은 안양에서 출발해서 가평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대전동생은 고성 화진포콘도로 바로 오기로 했다.
춘천고속도로를 거쳐 홍천과 한계령을 넘어 동해안으로 갔다.
신서방이 화진포콘도를 제일 큰 놈으로 얻어 놓은 것이 한 이삼주 전 쯤일거다.
군인사위 덕분에 군인 콘도를 자주 이용한다. 특히 이번에는 대가족이 모인다.
대전에서는 효은이 식구까지 합해 6명이 왔다. 모두 합하면 열네명인가.
거진의 횟집에 신서방이 예약을 해두어서 저녁겸 회를 실컷 먹었다. 과용을 했을거다.
콘도에서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잠들었다.
다음 날.
점심 먹고 대전 동생이 떠난 단다.
오전 시간에 DMZ박물관과 통일전망대를 관람하기로 했다.
DMZ박물관은 조국의 분단부터 6.25전쟁, 그리고 북한의 각종 남침야욕의 모습, 남북분단의 여러가지 현실을 알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그리고 간 곳이 통일전망대.
금강산과 해금강이 손에 잡힐 것 같다.
기념촬영을 하고 동해안 고성의 특식인 물회를 먹으러 갔다.
가진항의 부부횟집이 특히 유명하단다. 맛이 참 좋은 편이다.
가족이 모두 실컷 먹고 대전 동생이 떠났다.
나머지 가족들은 다시 콘도로 돌아와 한 숨 자고, 저녁에 거진에서 사온 양미리를 구워
술 한잔과 저녁을 먹고 쉬었다.
전 날을 식구가 많아 벅쩍였는데, 오늘은 텅 빈 것 같다.
마지막 날,
남실이 준비해 온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하고
오후에 눈이 온다니 서둘러 집으로 출발했다.
마침 오는 중에는 눈이 참더니 오후1시가 넘어 서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사실상 이번 겨울의 첫눈이다.
이번 여행은 자당의 생신이기도 하고, 신서방 이사 후 가족들이 집들이 겸 방문하는 기회이기도 하고,
애들도 보고 싶었는데 한 달반 만에 애들도 만나고, 특히 효은이 식구-도훈이 도연이 남매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였다.
일년에 한번씩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복어, 광어 등 모듬회
콘도 거실에서
DMZ박물관의 통일기원 메시지 모음
도연이
도훈이 모자.
가원이와 할머니
새침이 귀염둥이 연서
통일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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