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야기/집안일반이야기

통덕랑 집공 가족묘원 조성 후기

eungi5 2017. 7. 9. 20:09

 

 

 

 

 

1983년 선친께서 밀양 입향조이신 14通德郞 除公할아버지와 그 아드님 16進士 熲公 할아버지, 16세 오우정할아버지 중 無後하신 3형제분 욱재할아버지, 경제할아버지, 무명당 할아버지 등 다섯 분을 한골선영에 모신 것이 34년 전의 일이다.

당시 집안 어른들이 물심 양면으로 힘을 모아 그 큰 役事를 이루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금이나 그 때나 30대 젊은이들이 아는 것이 무엇이 있었겠는가 마는 그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일을 다하셨으니 앞으로 걱정이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 후 후손들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고향에 산다고 할지라도 선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몇몇 뜻있는 사람만이 성묘를 하고, 차츰 그분들도 가시면서, 웃대 선조들의 선영의 위치조차 제대로 아는 후손이 없을 정도의 상황이 되어 수년전부터 선영의 이장 등 관리에 대한 여론이 집안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아 실행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던 실정이었다.

수년전 양동종숙과 칠곡종숙이 주축이 되어 삼강서원의 성역화를 위한 성금모금 활동을 하시다 한 분은 돌아가시고, 한 분은 건강의 악화로 사업 자체가 중단이 되었다가 그때까지 모였던 성금을 집안에 쓸 수 있는 길이 열려 통덕랑집공가족묘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각 묘원조성의 경과를 날짜별로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2017. 7. 4. 판사종질, 퇴로동생

                       -구남선영, 무량원윤조공 후손 선영 산신제 및 개토제

                         (26세 치홍공, 29세 연식공 내외분, 30세 병지공 내외분)

                         (28세 윤조공 내외분, 30세 병숙공 내외분)

               나와 부곡동생, 병욱종손 형제

                         -밀양역에서 부곡동생을 만나 무량원으로 가서 종손 만남.

                         -무량원선영 산신제, 개토제 후 개장 작업 시작

                            (23세 휘 함수공 妣位 달성서씨, 24세 휘 백진공, 배 문화류씨 내외분,

                              26세 치홍공 妣位 광주안씨)

                        -파서선영에서 산신제 및 개토제

                            (21세 통덕랑 휘 집공 내외분, 22세 우화공 내외분, 24세 백희공)

                        -24세 백희공 비위 산소를 무량원에서 찾았으나 찾지 못함.

                        -동산리, 당곡선영 산신제 및 개토제

                              (25세 찰방공 내외분, 27세 상호공 내외분, 26세 치연공 妣位 벽진이씨,

                                  27세 찬호공 내외분과 그 아드님)

 

        

첫째날 무량원에 개토제를 지낸 후 파묘 개장을 시작했다.

이곳에 통덕랑묘원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작업을 시작한다.

토질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붉은 색 황토로 된 묘지였다.

4개의 산소를 개장해보니 유해가 거의 없다. 유해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다.

유골함은 세종병원 영안실에 모시기로 했다.

숙소를 가곡동 여관으로 잡았다. 나와 퇴로동생, 부곡동생이 이곳에서 하루 지 내기로 했다. 가볍게 씻고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와 쉬었다.

 

75- 동산리 25세 양로공 할아버지 산소 개장에 인부 3명과 퇴로동생, 부곡동생 이 같이

              참여했다. 봉분이 워낙 크고, 2m정도 深葬이 되어 있어 오후 2시경 되어 할머니산소만

              수습을 했단다. 할아버지 산소는 봉분 제거만 하고 다음 날 장비를 들여 유해 수습을

              하기로 했다.

               퇴로 동생은 장비 기사를 대동하고 내일 개장을 할 구남산소 다녀옴.

               - 다원에 있는 27세 재호공 산소 개장.

               - 동산리 뒷산 공동묘지의 27세 찬호공 내외분과 그 어려서 돌아가진 아드님 의 산소 개장

 

        

둘째날, 당시 동산리 우리 집안의 형편을 보여주는 날이었다.

인부들이 하는 말을 빌리면 이 정도의 봉분과 관의 위치를 보아 왕릉 수준이 라는 것이다. 당시에 우리 동산리 집안의 家勢나 형편이 어떠했는가를 객관적 으로 보여주는 산소의 모습이었다. 인부들이 보통 산소4, 5기를 파묘를 하고 유골을 수숩한다는데, 겨우 1기만 유골을 수숩했으니 그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 는지를 알 수 있다. 도저히 인력으로 할 수 없어서 다음 날 중장비를 들여서 유해를 모시기로 했다.

지난 밤에는 소나기가 많이 왔는데, 아침에 비가 그치더니 하루종일 참아준 다. 한참 일을 하는 중 약간의 비를 내려주고 그냥 그치니 인부들의 수고를 많 이 들어 준 것이다. 인근 역전이나 예림 쪽에는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졌다는 데, 우리 선조님들을 모시는 일을 하늘도 보호해 주시는 듯 구름 낀 날씨, 바 람도 솔솔, 비도 조금..... 감사합니다. 하늘이시여.

무량원 산소에 맨 먼저 월현공사부터 시작했다.

묘역의 뒤쪽에서 보면 약간 서쪽으로 자리를 잡은 남향이다. 멀리 건너편 산록 까지 시원하게 보이는 것이 풍수에 대한 상식도 별로 없는 사람이 봐도 아늑한 느낌이 든다.

월현을 조성하고 안쪽에 평탄작업을 하고 월현에 잔디를 입히는 작업을 했다.

오늘은 밀양읍쪽으로 숙소를 잡자고 퇴로 동생이 강력(?)한 요청으로 시청쪽 으로 모텔을 잡기로 했다. 역전의 여관은 오래되기도 했지만, 아침을 먹을 식 당이 없는 것이 제일 문제다. 아침으로 빵 2개씩 먹고 견디려니 힘들었던 모양 이다. 역시 읍쪽에 여관이 깨끗했다. 퇴로동생이 삼겹살을 먹고 싶다하여 삼겹 살로 술 한 잔 하고 저녁 먹고 들어와 쉬었다.

부곡동생은 직장일로 부산으로 돌아갔다.

 

76

                          -무량원 묘원조성공사 계속

                          -구남 선영 개장 작업(5)

                          -파서 선영 개장 작업(5)

                          -동산리선영 개장 작업(2)

                          -당곡선영 개장 작업(3)

 

셋째날, 오늘은 본격적인 개장 작업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포크레인을 한 대 배정하여 모든 선영의 개장 작업을 중장비로 하기로 했다.

아침에 기상이 늦어 마트에서 빵 2개 사먹고 현장으로 갔다. 구남 아래쪽에 도착하니 장비가 산을 오르고 있었다. 발이 아프다는 퇴로동생이 세 번째 구 남선영에 오른다. 고생많았다.

오전에 구남선영 유해수습 작업이 끝나고 오후에 파서선영 개장작업을 하고, 이어 동산리, 땅골 선영 개장 작업을 마무리 했다. 기계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 인력으로 했으면 며칠이 걸렸을 것이다.

오늘도 하늘이 많이 도와주셨다. 장마철이지만 소나기 한 번 오지 않고 벌써 며칠을 지나고 있다. 햇빛은 구름이 가려주고, 비는 살짝 오다말고, 가끔 바람 도 솔솔 불어주고, 농담으로 하나님께 특별히 부탁했노라고......

서호형님이 오셨다. 오늘도 어제의 모텔에서 묵기로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쉬었다.

 

77

                   - 통덕랑 묘원조성 및 봉안 작업 계속

                   - 윤조공 묘원조성 및 봉안 작업 계속

                   - 무량원 24세 백희공 비위 광주김씨 유해 수습

                   - 27세 이호공할아버지 유해 수습

 

         

4일째, 마지막까지 찾지 못한 한 분 할머니의 유해를 수습하고, 유해 봉안을 양쪽 묘원에서 계속 작업해 나갔다. 통덕랑묘원은 경사로 봤을 때 마지막에 자 연스럽게 경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마지막 남은 부분의 경사가 상당 히 된다. 어쩔 수 없이 석축을 쌓기로 했다.

남향으로 자리 잡은 통덕랑할아버지 묘원이 참 편안해 보인다.

723위의 유해를 봉안하고, 6위의 혼령을 모셨다.

저녁 무렵 통덕랑묘원과 윤조공묘원이 봉안을 모두 마무리되었다.

내일 봉안위령제를 지내는 데는 이상이 없게되었다.

날씨가 마지막까지 도와주어야 할텐데.....

오후에 판사종질이 다시 내려왔다.

저녁은 지금까지 힘쓴 후손들을 모아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8)

 

78

              -봉안위령제 모시는 날

 

                셋째집 현식공묘원의 이장 봉안을 아침 7시부터 시작했다. 아마 11시까지는 마무리 될

                듯 싶다. 셋째집 부곡동생이 아침 식사까지 준비를 해 온 모양이다. 팥죽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장맛비가 내린다. 지금까지 잘 참아주셨는데 마지막은 이번에 모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마운 눈물이라고 생각하자고 누군가 말을 한다.

어제 작업팀에게 천막과 자리를 부탁했더니 아침에 오니 설치가 되어있다.

어제까지 산일을 해서 길은 말할 것도 없이 뻘천지다. 몇몇사람은 넘어져 옷을 다 버렸다. 이번에 만든 진입도로는 도저히 올라 올 수 없어 산길을 둘러서 묘원으로 올라왔다.

통덕랑묘원과 윤조공묘원 제수는 병욱종손이 준비했다. , 생선, 건어, 과일을 정성껏 준비해왔다. 셋째집 현식공묘원은 부곡동생이 준비해왔다.

제를 올릴 시간이 되어도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 천막아래서 모셨다.

 

(통덕랑묘원)

초헌: 병욱, 창기, 태기

아헌: 병두

종헌: 운기

       

 

 

 

 

(윤조공묘원)

초헌: 경도, 경욱

아헌: 병은

종헌: 병룡

 

 

       

(현식공묘원)

초헌: 현영, 선기, 성현, 석기

아헌: 병두

종헌: 여러분.....

 

 

 

봉안위령제를 마치고 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정말 하늘이 우리의 제를 위해 특별히 비를 주신 것 같다.

모두 점심식사를 수산에서 하고 봉안위령제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후손이 모인 유래가 근래 없었던 것 같다. 참 감사한 일이다. 특히 庚字 항열 후손이 많이 와서 앞으로의 우리 집안이 잘 될 징조다.

특히 헌성금을 모금하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20명이 모금에 참여해서 모든 종원이 참으로 고마운 마음을 금치 못할 것이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모금에 참여해 주신 후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고마운 일은 50명이나 되는 후손이 참여한 일이다. 선조님들이 보실 때 얼마나 흐뭇하셨을까. 이렇게 우리들이 한가지씩 이루어 놓으면 우리의 후손들이 이럿을 본받지 않겠는가. 그래서 우리 집안의 미래는 밝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집안 묘원조성에 참여해 준 우리 집안의 후손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헌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과 봉안위령제에 참여한 명단을 아래에 추기합니다.

 

(헌성금을 보내 주신 분)

일천만원: 병두, 형기

오백만원: 운기

삼백만원: 은기

이백만원: 병욱

일백만원: 영기, 경기, 동기, 창기, 경수

오십만원: 순기, 재기, 태기, 호기, 정기, 중기, 원기, 홍기, 상호, 경무

일십만원: 춘식, 병룡

45,200,000

 

(행사에 참여한 분들- 방명록에 기록된 순서대로 적습니다.)

1. 영기 

2. 창기

3. 박성재 

4. 현영 

5. 현석 

6. 희경 

7. 현돈 

8. 승훈 

9. 경현 (가미실댁 손자)

10. 숙이 

11. 이광숙

12. 선기 

13. 경도 

14. 경수 

15. 경주 

16. 성현 

17. 석기 

18. 홍기 

19. 경욱 

20. 형기 

21. 경태 

22. 호기

23. 순기 

24. 병욱 (9대 종손)

25. 병규

26. 정기 

27. 경기 

28. 운기 

29. 박태기 (국자 부군)

30. 이상건 (경자 부군)

31. 노태식 (순영 부군)

32. 김필홍 (주옥 부군)

33. 병두 

34. 경무 

35. 태원

36. 김재곤 (?)

37. 경자 

38. 주옥 

39. 순영 

40. 지애 

41. 혜정 

42. 윤희 

43. 김현중 (?)

44. 병은

45. 태기 

46. 병룡

47. 춘식

48. 은기 

 

혹시 명단에 빠진 분이 계시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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