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품사진

君子三樂과 不愧不怍

eungi5 2020. 3. 9. 18:54


 돌 위에 글을 새기는 것을 篆刻이라 한다. 篆書를 새기기 때문이다.

전서 중 특히 小篆體를 새긴다.

아래는 孟子 盡心章의 군자 삼락의 내용을 전각한 것이다.

앞 落款印은 '君子三樂', 뒤 落款印은 두번째 즐거움 구절의 不愧와 不怍을 각한 것이다.


본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낙야)

      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 이낙야)

           →부끄러워할괴, 구부릴부, 부끄러워할 작.

     하늘을 우르러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을 보아도 부끄러움이 없으니, 두 번째 즐거움이다.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낙야)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첫번째 즐거움은 부모형제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이 어쩔 수 없는 하늘의 명에 관한 내용이고,

세번째 즐거움도 천하의 영재를 얻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두번째 즐거움은 오로지 자기 스스로의 노력과 실천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성실히 노력하고, 올바르게 처신해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고, 사람들 앞에 서도 부끄럼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올바르게 처신해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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