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윗집 규돈이 저거집 호박잎 순을 따가지고 갖다 준 모양이다.
호박이파리가 뭔 큰맛이 있겐냐마는
호박이파리쌈에 된장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별맛이다.
우리 호박은 안주 멀었는데, 우에집 호박은 순이 많이 뻗었는 모양이다.
저녁에 안식구가 호박잎을 쪄서 상에 올렸다.
된장하고 고등어 조림하고 같이 먹으면 안먹어 본 사람이 우예 알끼고.
반주 몇 잔하면서 저녁 맛있게 먹었다.
사람 살아가는 재미 중에 제일이 먹는 맛 아니겐나.
오늘 저녁에 예초기 작업하고, 집광판 물청소하고
먹는 저녁 괜찮았다.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싹돋는 토란대 (0) | 2013.06.09 |
---|---|
화단가꾸기 (0) | 2013.06.09 |
해뜰무렵 낙안재 (0) | 2013.05.31 |
쑥갓, 상추 그리고 고추잎 (0) | 2013.05.29 |
2013 5. 28 오늘 (0) | 201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