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비오는 날. 일기 예보는 어제까지만 온다고 했는데.
지붕위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가 오늘도 그냥 논다.
식전에 헬스 다녀오고, 오전에 텃밭을 보니 상추하고 쑥갓이 요새내린 비로 쑥쑥 자랐다. 점심때는 상추와 쑥갓에 고등어 조림으로 쌈을 먹고, 저녁에는 쑥갓으로 수란을 만들었다.
쑥갓이란 놈이 원래 향이 독특하면서 사람에게 좋은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가 다량 함유하고 있고, 고혈압이나 성인병에 좋다고 하고, 항암성분도 있다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원래 쑥갓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데 오늘이 날이다.
어린 고추순도 따서 젓갈에 버무려 만든 고추잎 나물 또한 입맛을 돋우는 일등 공신이다.
백수가 하는 일 없으니 먹는 것에 요즘 관심이 특별히 많다.
오늘은 쑥갓과 상추, 그리고 고추잎으로 저녁 한 끼 맛있게 먹었다.
요렇게 묵고 오래 살면 우야꼬 ㅎㅎㅎ
요고 요고 고추잎 아이가.
삶은 계란으로 색감이 죽이는 수란
돈냉이로 만든 돈냉이 물김치. 끝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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