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이야기/연서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eungi5 2014. 5. 5. 19:16

올 봄의 명자꽃.

 

 

오늘 어린이 날.

오후 5시쯤.

서재방문을 열고 들어온 연서가 하는 말.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보니 금방 잠에서 깬 얼굴이다.

아침이라 착각한 모양이다. 온 식구가 깔깔대고 웃었다.'

언젠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낮잠을 실컷 자고 아침인 줄 알고 일어난 적이 나도 있었으니까.

귀여운 녀석.

그래, 그렇게 순수하게 자라거라.

때묻지 않은 모습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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