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러 왔던 애들이 내가 시간이 없다보니
이제서야 데려다 주었다.
집에서 고성까지 240km.
이번에는 3시간 조금 덜 걸렸다.
첫날은 저녁때 단골횟집에서 저녁 식사하고 잤고,
둘째날은 애들데리고 텅빈 바닷가로(송지호해수욕장) 가서 두어시간 놀다 왔다.
물가에 가면 애들 제일 좋아한다.
더군다나 할메하고 같이 갔으니 좋을 수 밖에.
막국수집에서 점심 먹고
1시쯤에 떠나오는데, 이번에는 연서가 울고불고 난리 났다.
지난 번에는 가원이가 우리 떠나고 난 다음 두어시간 계속 우는 통에 에미가 혼이 난 모양이더만,
출발을 하면서도 우는 애 두고 오는 마음이 개운 하질 않다.
그만큼 정이 들었다는 소리다. 특히 할메하고.
그래, 담 달에 또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