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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묘사 다녀옴
어제는 밀양 차종파 시향일이다.
아침 6시전에 집에서 출발해서 서울역에서 8시 열차를 타고 밀양에 도착하니 11시다. 차표가 매진되어 동대구에서 갈아탔더니 한 30분 시간이 더 지체가 되었다.
밀양역에 부산동생들이 마중 나와 있어서 그 차를 타고 한골 제실에 도착해서 제례를 올렸다.
올해는 참 고맙게도 경준이 형제가 참석하였다.
성장 기간동안 가정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이젠 집안 일에도 이렇게 참석하니 대견하지 않을 수 없다.
祭需는 부곡동생이 모두 준비를 해왔다. 해마다 동생이 수고가 많다.
특히 과일과 북어포는 구입을 했다고 해도 수육을 집에서 삶고, 특히 제관들의 점심을 김밥으로 싸고, 된장찌개를 끓여 보온병에 담아 보낸 從嫂氏의 정성에 감사할 따름이다.
누가 선조가 없으리오마는 특히 요즘 세태에 귀찮아 모두 외면하는 일들을 별 말없이 이렇게 하시는 것에 오로지 감사할 따름이다.
조상을 모시는 것이 무슨 복을 받는다던지 댓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정성껏 조상을 받들고, 봉사를 하는데 어찌 하늘이 복을 내리지 않겠는가.
하늘이 무슨 특별히 복을 내려서가 아니라, 이러한 부모들의 행동을 보고 자란 자녀들이 집안의 어른들을 어떻게 모시겠는가. 선행을 실천하면 다 이렇게 보답을 받고 화목한 가정이 되기 마련인 것 같다.
大宗墓祀 참석건과 벌초하는 산소 내역을 조사하는 건을 협의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인천종숙은 상경하시고, 부산으로 향했다.
양동종숙과 칠곡종숙의 문병을 하였다.
양동종숙은 이달 12일 퇴원하신다고 하고, 칠곡 종숙은 보행이 영 불편하다. 두 어른이 집안 일을 다 하다시피 했었는데, 참 아쉬운 마음이다.
정말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서 나이가 들어도 사회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평소 노력해야겠다.
마침 경현 從姪이 차를 가지고 와서 편하게 두 종숙 문병을 하고, 구포역까지 편하게 왔다.
부산에서 6시 넘어 출발해서 서울에 도착하니 9시 반쯤.
집에 도착하니 거의 자정이 가깝다.
그래도 세상이 참 좋다. 아침에 출발해서 밀양, 부산을 거쳐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한 낮이면 충분하다. 내가 어릴 때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는데만 12시간이 걸렸었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올해는 원래 성묘도 하려고 했었는데, 경무의 출장으로 하지 못했다.
내년 오우정 향사때는 꼭 성묘를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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