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고추장담기

eungi5 2015. 2. 15. 13:29

 올 겨울 농사 중에 큰 행사, 고추장을 담았다.

엿기름, 고추가루, 찹쌀찧기, 구운 소금 갈아 놓고, 소주도 두어병 준비하고......

작년까지는 자당의 지휘로 안식구가 고추장을 담았는데, 올해는 혼자해 보시겠단다.

 

 

 

 

 

 

먼저 엿기름을 물에 담그고,

잘 섞어서 꼭꼭 물기를 짜고 엿기름 건더기를 걸러 낸다.

그러면 뽀얀 국물이 남고,

 

여기에 빻아온 찹쌀가루를 넣는다.

그리고 불을 약하게 가하여 발효를 시킨다. 한참동안. 색깔이 쵸코렛색깔로 변한다.

그러면 그 국물에 고추장을 넣어가며, 소금간도 맞추고, 소주도 부어 준다. 소주는 잡벌레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얀 가루가 구운소금을 갈아 놓은 것이다.

고춧가루를 한 대여섯근 정도 넣으니 제법 뻑뻑해진다.

제법 고추장의 모습이 갖추어진 것 같다.

단지에 옮기니 큰 단지 하나에 작은 단지 하나가 된다. 명절때 애들이 오면 나누어 주시겠단다.

맛이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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