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건전하고 바른 길이면 별탈이 없겠지만,
살다보면 욕심에 빠져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
그러나 그 행동을 동료가 보고, 이웃이 보고, 친지가 보고,
내 가족과 내 아이도 본다고 생각하면 정말 신중해야 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법이다.
나의 아이가 나의 길을 따라 걷는다면 참으로 신중하고, 또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는 법.
이러한 일은 사람이 세상에 있고 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있어온 일,
옛 선인들도 이 일을 경계하고 후회될 만한 일을 남기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아래는 18세기 조선조에 살고 가신 臨淵堂 李亮淵이 남긴 오언절귀 ‘夜雪야설’ 詩이다.
느낌과 배움과 실천이 있기를....
踏雪夜中去 밤중에 눈길을 걸을 때는
不須胡亂行 모름지기 어지럽게 걷지를 말아야 한다.
今朝我行跡 오늘 아침 나가 걸은 행적을
遂作後人程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걸어올 길이니....
錄 臨淵堂 夜雪詩 임연당의 야설시를 기록하다.
戊戌 雨水節 石淵 閔垠基書 무술 우수절 석연 민은기쓰다.
(2018. 3월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