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들에게보낸 글

퇴계 훈몽시

eungi5 2018. 3. 29. 18:26


맹자라는 책을 보면

송나라 사람이 밭에 돋은 새싹이 어제와 똑 같아 보이니,

빨리 자라게 하려고 조금씩 뽑아 올렸답니다.

얼른 보니 조금씩 자란 거 같기도 하고....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싹이 자랐더라고 말하니,

그의 아들이 밭에 나가 본 즉, 모두 시들었더란 고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퇴계선생은 수백년 전에 벌써 자녀 교육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닥달을 하는지....

오히려 잘 못 가르쳐 엉뚱하게 가버리는 것을.

 

 

 

訓蒙(훈몽) - 退溪(퇴계)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법()

多敎等揠苗(다교등알묘)

많이 가르치는 것(多敎)은 싹을() 뽑아 버림과() 마찬가지() 뽑을알.

大讚勝撻楚(대찬승달초)

큰 칭찬이(大讚) 회초리보다(撻楚) 오히려 났네()

莫謂渠愚迷(막위거우미)

자식에게 크게() 어리석다(愚迷) 말하지 말고(莫謂) 도랑,어찌,반어,크다.

不如我顔好(불여아안호)

차라리 보이게나(不如). 좋은() 낯빛을(我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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