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니 은행이 다 떨어졌다.
망을 아래 깔아 두었더니 소복히 쌓였다.
며칠을 물에 푹 담가 두었다가 오늘 껍질을 벗기 잖다.
오후에 날씨가 참 좋아 둘이서 팔을 걷어 붙였다.
물 틀어 놓고, 밟고, 씻고, 걸러내고... 두세시간 만에 모두 다 깠다.
한 서너말 되려나...
자당께서는 장독간에 앉아 도토리를 까고.
벌레가 다 들어 앉았다고 투덜대시며.
이렇게 가을도 점점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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