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김장모종과 무씨를 파종하고 몇 달을 잘 키워 오늘 김장을 했다.
그런대로 배추도 속이 차고, 무우도 많이 살이 붙었다.
올 김장은 순수하게 우리 작물로 한다.
어젠 김장 준비.
배추 절이고, 여러가지 양념 준비하고,
오늘 아침 일찍 배추 씻고, 물빼고, 김장 속 만들고,...
무채썰고, 마늘 다지고, 양파 다지고, 갓 썰어 넣고, 멸치 젓갈 준비하고, 고추가루, 조기, 매실액기스 준비.
조기 대가리하고, 꽁지를 끓여 묵처럼 만들어 넣고, 생강, 새우젓갈, .... 기억도 다 안난다.
속을 한 다라 만들어 놓고 배추 들어와 치대기를 한 3시간 했나...
안식구 혼자 수고 했다.
나는 잔 심부름만.
남은 배추는 신문지에 싸서 다락에 올려 놓고 겨울동안에 생각나면 한개씩 ..
무우는 땅에 묻을 거고.
겨울 채비는 이걸로 다 된 건가.
올해도 맛이 있어야 할텐데.
저녁에는 고기를 삶아 김장속에 쌈을 싸 먹어야지.
웃집에서 가져다 준 대파.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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