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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求諸己

eungi5 2019. 11. 24. 18:55


 

白鹿洞 學規朱子가 중국의 白鹿洞에서 講學할 때, 성현의 가르침에서 발췌하여, 白鹿洞 書院揭示하고, 施行學規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白鹿洞 學規

父子有親하고,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하라. (五敎之目-맹자)

博學之하고, 審問之하고, 愼思之하고, 明辯之하고, 篤行之하라. (爲學之目-자사)

言忠信하며 行篤敬하라. 懲忿窒欲하고, 遷善改過하라. (修身之要-논어)

正其義하고, 不謀其利하며, 明其道하고, 不計其功하라. (處事之要-맹자)

己所不欲勿施於人하고, 行有不得이어든, 反求諸己하라. ( 接物之要-논어)

 

   뜻을 풀이 해보면, 父子有親이란 말의 뜻이 다소 모호한데, 破字해보면 사람이 나무 위에 올라 멀리 바라보는 모양이다. 이란 언제 오려나 하고, 기다리는 마음이고, 그리워 하는 마음이라 볼 수 있다. 부모와 자식은 그렇게 그리워하는 관계인 것이다.

   君臣有義는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과거 봉건 군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임금을 전체 백성으로 본다면 요즘이라고 틀린 말은 아닌 것일 것이다. 나라에서 일하는 이는 전체 백성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힘써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夫婦有別은 요즘 세대에 말하기가 참 어려운 관계이다. 남편은 바깥 일을 맡아 하고, 안 부인은 집안 일을 맡아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그러한 모습을 지금 사회에서 강조하면 반대의 의견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長幼有序는 어른과 아이에게는 차례가 있다는 말이다. 젊은이는 어른을 공경하고 배려하고, 어른은 젊은이를 친밀하게 대한다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朋友有信.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사귐에 있어 믿음이라는 덕목은 만고의 진리이리라.진정한 믿음으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는 사람은 인생을 참 잘사는 사람이리라.

   이 다섯 가지는 맹자의 가르침이다.

 

   博學之는 학문을 해박하게 공부하는 것이고, 審問之는 의문이 나는 것은 살펴서 제대로 알도록 하고, 愼思之는 평소 행동함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明辯之는 밝게 판단하는 것이고, 篤行之는 돈독하게 행하는 것이다. 이는 중요에 나오는 말인데, 공자의 손자인 子思(이름 孔伋)의 가르침이다.

 

   言忠信, 말함은 충성스럽고, 믿음이 있게 하고, 行篤敬, 행동은 돈독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고, 懲忿窒欲은 분한 마음을 징계하고, 과한 욕심을 없애는 것이며, 遷善改過란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선하게 행하라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正其義하여, 不謀其利 오로지 이익을 구하는 데만 힘쓰지 말라는 말이다. 明其道 도리를 밝게하고, 不計其功 공을 세우는 데만 급급하지 말라는 맹자의 가르침이다.

 

  己所不欲은 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은, 勿施於人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도록 하고, 行有不得 행동을 해서 얻어지는 것이 없으면, 反求諸己 그 원인을 돌이켜 생각하여 자신에게서 찾으라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참고)

백록동서원

중국 장시 성(江西省) 싱쯔 현(Xingzi) 루산(廬山) 산기슭에 있던 서원. 9세기 초에 당나라의 이발(李渤)이 창건하여 북송 초기에는 4대 서원의 하나로 꼽혔다. 남송의 주희(朱喜)가 학문을 가르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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