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명산 순례

10/14 상주 청화산, 조항산

eungi5 2020. 10. 15. 13:24

모처럼 좋은사람들 산악회 등산을 갔다. 상주, 괴산, 문경에 걸쳐 있는 청화산과 조항산이다. 높이가 천 이하이니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높이가 문제가 아니고, 청화산에서 능선을 타고, 조항산으로 가는 길이 엄청 험난한 코스이다.

까딱하다간 사고 나기 딱 좋은 코스이다.

칼 바위로 되어 있는 길이 수 백 미터인데, 길이 좁아 겨우 몸이 빠져 나갈 정도의 폭이 몇 군데가 된다. 무릎이 살짝 바위에 닿았는데, 아찔했다. 참 조심해야 겠다. 인솔대장이 길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정말 조심해야할 코스이다.

설악에 단풍이 내린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며칠 전이었는데, 벌써 이곳의 정상 부근에도 온통 붉은 단풍으로 덮혔다. 바람이 세찬 곳은 벌써 마른 곳도 있다. 예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새벽 640분에 도봉을 출발했는데, 건대입구까지 가는 길이 엄청 막혀 예상보다 한 40분 정도 더 걸리니, 들머리에 도착한 시작인 거의 11시 가깝다. 조항산 코스를 돌아오는 거리가 13.2km여서 시간을 7시간을 준단다. 너무 많이 주는 거 아닌가 싶다.

전체적인 코스가 청화산까지 센 경사를 오르기만 하면 나머지는 주로 내리막 경사이다.

靖國祈願碑가 산 중턱에 있다. 나라 편하기를 기원하는 비석이다. 여기가 백두대간의 중간쯤 되는 곳인 모양이다. 國土中元地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한 쪽에는 三巴水라는 글도 있다.

오대산의 우통수와 충주의 달천수, 그리고 속리산 삼파수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물 맛이 좋다고 성현용재총화에 기록이 있을 정도로 물맛이 좋은 곳인 모양이다.

청화산 정상을 조금 지나 점심을 먹고 갓바위에서 하산하려 했었는데, 갓바위에 도착하니 3시간이나 시간이 남았다. 이 정도면 조항산도 돌 수 있을 거 같아 제일 늦은 것 같지만 코스를 바꾸었다.

여기서부터가 난 코스였다. 칼바위길이 엄청 좁고 위험했다. 이곳은 산인들이 매우 조심을 해야 할 코스이다. 조항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흙길로 비교적 편한 길이었다.

제한 시간이 540분이었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520. 딱 맞춰 도착했다.

 

오늘의 산행

고도: 청화산 984m. 조항산 951m.

산행 거리: 13.2km

산행 시간: 6시간 30.

코스: 상주 늘재, 정국기원단, 청화산, 갓바위재, 조항산, 의상저수지, 입석보건소.

 

백두대간 중심지. 삼파수.

'여행이야기 > 명산 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의 가을  (0) 2020.10.30
일하, 성근 용마산행  (0) 2020.10.23
초등친구 도봉산행  (0) 2020.10.14
불곡산 ㅡ 오남팀  (0) 2020.10.07
9/23 속리산 묘봉코스. 68  (0)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