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명산 순례

11/26-27 설악산(소헌, 담재)

eungi5 2020. 11. 29. 14:07

11/26-27

설악산행.

담재와 소헌과 같이 설악을 다녀오기로 했다.

담재가 첨으로 합류하는 이번 여행이 뜻밖에 즐거운 여행이었다.

운전은 소헌이, 전체 계획은 담재가 했는데, 경리까지 맡아서 하느라 고생했으리라.

2610시반경 남춘천에서 합류해서 설악으로 출발, 12시가 조금 넘어 설악동에 도착했다.

관광객이 없어 썰렁한 설악동의 분위기를 소헌이 엄청 아쉬워한다. 수학여행팀이 없으니 모든 숙소가 다 죽었다. 길가에 접한 가계는 그래도 조금 손님이 있는 듯하나, 바로 뒷집은 완전 헐어버렸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들어 갔는데, 이 집도 파리를 날리는 수준이다.

황태해장국을 시켰는데, 음식맛은 괜찮았고, 제법 깔끔하였다.

첫날은 울산바위쪽으로 한바퀴 돌고, 다음 날은 아침에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설악동의 계곡은 지난 여름의 폭우로 길이 많이 유실되어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고, 우회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을 지나 울산바위를 올랐다. 철계단이 808계단이라는데, 사이사이 돌계단까지 하면 약900개 정도 될 거 같다.

설악은 언제와도 좋다. 울산바위의 위용도 그대로. 정상에서 좋은 경관을 찍고, 내려 오면서 준비해 간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내려오니 해 짧은 겨울날이 거의 저물었다.

가족호텔에 가서 샤워하고, 해뜨는 광장 횟집에서 회식을 했다. 회도 싱싱했고, 분위기도 좋다. 호텔에 돌아와서 입가심으로 맥주 몇 켄씩하고... 어떻게 잠들었는지.

아침에 일어나, 토왕성폭포 쪽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아침 식사는 어제 그 집에서 역시 황태로. 소헌만 해장. 그런데, 어제 횟집에 오늘 아침 먹으러 간다고 약속하고 셋이 다 깜빡 잊었다. ‘아침 먹으러 언제 오냐고 전화가 와서 셋이서 아차 했다. 아이고.....

여행을 많이 했다는 소헌이 토왕성폭포 쪽은 첨이란다. 육담폭포도 좋고, 비룡폭포도 좋고, 몇 해전에 새로 개장한 토왕성폭포 전망대도 좋다. 토왕성전망대 철계단은 803계단이다. 숨이 턱에 찬다.

1시가 넘어 하산해서 점심을 춘천에서 먹기로 했는데, 차가 시동이 안걸려 한 30분쯤 지체됐다. 3시쯤 춘천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 겸 해장 한 잔하고, 상경해서 집에 오니 근 8시가 다됐다.

소헌은 운전하느라, 담재는 경리보느라 수고했습니다. 담에 또 좋은 곳 다녀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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