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1
텃밭 수확
며칠 전부터 안식구는 복분자 수확을 한다고 첫 새벽부터 열심이다. 집 뒤에 복분자를 심은 지 벌써 십년도 훨씬 전이니 큰 유리병에 한 병 정도는 수확하여 액기스를 낸다. 그냥하는 맛이지 먹는 것은 주로 손님 접대용.
지난 달 완두콩은 수확을 끝냈는데, 강낭콩이 덜 익어 두었다가 오늘 다 뽑아 수확했다. 작년까지는 나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는데, 조금씩 해보니 이게 꽤 재밌다. 두 이랑을 거두었는데 한 두어 되 나오려나.
완두콩 뽑은 밭에는 들깨 모종을 내고, 강낭콩 심었던 자리는 김장무를 심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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