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7. 26닭장에서

eungi5 2022. 7. 26. 14:24

7. 26

닭장에서

아침에 닭장을 둘러보고 꽃밭을 보고있는데, 닭장에서 후닥닥하는 소리가 들인다. 웬 큰 새가 닭장에 들어 갔나하고 보니 조용하다. 별일없는 모양이다 했더니 계속 후다닥댄다. 올라가보니 글쎄 병아리 2마리가 키 높이 그물망에 올라가 뒤뚱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참 놀라워서.

아직 2달도 안된 병아리가 어떻게 그 높은 곳을 날아 올라 간단 말인가. 말도 안된다. 내려 주려고 안식구를 불러 올라가 보니 또 내려온거라. 얘들이 힘이 좋아 벌써 높은 곳까지 오르락 내리락 한다. 천정 그물을 반만 쳤는데, 남은 그물을 가져와 나머지 빈 곳까지 다 쳤다. 사이사이 구멍이 있으니 그쪽으로 또 올라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물막을 치고 내려와 있자니 이번에는 안식구가 보이소 보이소난리가 났다. 닭장에 와 보라고. 쫓아 나갔더니 계란을 들고 닭장에 계란이 있다고 난리다. 들여다 보니 계란이 6개가 들어 있다. 청계 계란이 크기도 제법 크고 맛이 있다고 한 개 천 원 씩 한단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당장 화분과 깨진 항아리에 볏짚은 넣어 알낳은 시설 2개를 만들었다. 병아리가 알을 낳으려면 아직 몇 달은 더 있어야 하지만 어미닭 2마리는 알을 계속 낳을 거니까 이게 닭 키우는 재미라.

참 오늘 아침에 놀랠 일이 많다.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계란 2개.  (0) 2022.07.28
7월 사월회  (0) 2022.07.26
7. 24도봉산행  (0) 2022.07.24
닭장 그물망 설치  (0) 2022.07.23
연천 4가족 모임  (0)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