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김장담았다.

eungi5 2022. 11. 16. 17:44

11. 15

김장담았다.

올해는 김장을 위해 작년과는 달리 배추를 심었다. 해마다 배추벌레 때문에 농사를 못 짓다가 망을 씌우는 방법을 알고 시험해 보았다. 배추나방이 알을 까지 못하니 정말 배추벌레 피해를 보지 않았다. 대신 약을 치지 않으니 진딧물이 잔치를 벌렸다. 그래도 김치를 담아보니 배추가 달다. 배추 한 이랑. 무 한 이랑. 그리고 절인배추 40키로에 6만원. 창녕마늘 4만원. 고춧가루 17만원. 그리고 다른 양념 등..... 집에서 기른 배추가 많지 않아 절이는 수고는 들었다. 해남절인 배추가 15일 배송이 되었는데, 시간에 맞게 받으려고 택배회사에 연락해서 봉암리 종점에 가서 받아와서 같이 김장을 했다. 양념 넣은 거는 아직 선뜻 못하겠고, 올해도 보조만 했다. 다 하고 보니 한 열통 정도 된다. 여기저기 주면 이 정도는 되어야 된단다. 오후 2시쯤 다 끝내고 점심은 간단히. 그리고 저녁은 태풍회관에 삼겹살로 먹었다. 올 한해의 큰 일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거 같다. 이제는 난로불 뜨뜻하게 넣고 한 겨울 보낼 일만 남은 거 같다.

텃밭에 남은 배추는 신문지에 싸서 배란다에 보관했다가 한겨울에 꺼내 먹어야 겠다. 그리고 하우스에는 상추하고 푸성귀 몇 가지를 심어 겨울동안에 먹도록 해야겠다.

수고하셨소,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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