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수탉 한 마리 잡았다.

eungi5 2023. 12. 14. 15:45

12. 13

수탉잡았다.

지난 6월 부화한 병아리 5마리 중 수탉이 3마리, 암탉이 2마리였다. 암탉이 더 많았으면 했는데, 어쩌겐나. 그런데 원래 성계는 수탉1마리, 암탉이 3마리였다. 암탉 1마리가 원인미상으로 먼저 가시고, 지금 남은 마리 수가 수탉4마리, 암탉 4마리다.

참새도 와서 먹고, 들쥐도 배고플 때 와서 먹고, 그런대로 키우리라 했는데, 알을 별로 낳지 않는데 사료를 너무 많이 먹는다. 울타리에 참새망을 덧씌워 참새가 못 들어오게 하고, 사료통을 매달아 올려 들쥐도 사료를 못먹게 했다.

그런데 쓸데도 없는 수탉 수가 많아 없애기로 했다.

이웃마을에 수수료를 받고 닭을 잡아 주는 사람이 있다해서 1마리 잡아서 갔더니 그 노인네가 돌아 가셔서 지금은 잡아 주는 사람이 없단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날더러 잡으랄까봐 살살 피해 돌아 다녔더니 안식구가 처리했다. 역시..... 고마워 어쩌나. 애들 오면 잡아 주려했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고.... 그냥 잡아 먹어야지 머.

물을 끓여 털을 뽑고 뒷산에서 엄나무 한 웅큼 잘라오고, 장에서 당귀하고 이거저거 사 와 넣고 푹 끓였다. 한 이틀 잘 먹겠다. 사실 사료값 생각하면 타산이 영 맞지 않는다. 그래도 청계 유정란 먹는 맛에 닭을 키우는데, 내년에는 암탉의 마리 수를 좀 더 늘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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