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6 04:40 辛卯年 二月 十二日 申時
연서가 태어났다.
지난 2월 13일 조산징후가 있어 병원의 조치를 받았던 신실이 그날부터 출산휴가를 얻어 출산관리에 들어갔다. 당시는 아직 9개월이 다 되지 않아 매우 긴장했었는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건강이 안정이 되고 원래 예정일이 3월 13일이었는데 이날이 되어도 소식이 없다. 병원에서는 3월 16일부터 출산 촉진제를 투입하여 출산을 유도하기로 하였다.
마침 교장 경기도연수 중이라 합숙을 하고 있으니 같이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17일 선진지 탐방 연수를 마치고 병원에 갔더니 신서방, 안식구가 지키는 가운데 역시 출산대기 중이다. 앞으로 1시간이상 출산이 되지 않으면 개복 출산을 시도해야 한단다. 속이 막 타들어 간다.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에 있기도 뭣해 집에 와서 안절부절하고 있는 중 5시가 좀 넘어 전화가 왔다.
‘보이소, 근정이 출산했습니더!!!!’
부모의 마음인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수고했다. 근정아.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병원에 갔다. 기진맥진한 근정이가 대견하다. 역시 엄마는 위대하다. 그 어려움을 자신의 의지로 견뎌내고 왠만한 사람이면 수술을 택했을 텐데 스스로 이겨냈다. 장하다. 내딸.
머리가 많이 커다고 하더니 그렇지는 않고, 보니 꼭 엄마 닮았다. 예쁘다.
연서야,
세상에 태어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길러 너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바란다.
이 할애비 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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