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퇴임관련

화접초 황선정 - 축시

eungi5 2013. 2. 14. 22:21

춥고 길었던 겨울도 끝자락을 보이고

새로운 신학기를 맞으려는 봄의 길목에서,

 

한여름 뙤약볕의 뜨거운 열기처럼 교육현장에서 온몸을 바쳐 헌신해 오신

40여년의 긴 시간들을 이젠  뒤로 하시고,

 

오직 후진 양성을 위해 매진하신 존경하는 민은기교장선생님의

뜻깊은 정년 퇴임식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40여년동안 제자들을 가르쳐 오신 큰스승으로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신 그 은혜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의 영광스러운 정년퇴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또한 제자들 모두의 서운한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교육현장에서 보내신 40여년이라는 긴 역사속에는

지금은 학부형이 되신 부모님들의 유년시절도 있었고

선배와 후배, 형과 누나들의 잊지못할 어린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 저희들도 크신 가르침의 기회를 선택받을 수 있었음에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많은 제자들과 함께하신 순간순간들,

시대와 상황은 달랐어도 한사람 한사람에게 따뜻한 애정을 가지시고

하나같이 조숭한 사랑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언제나 흔들림없는 지고지순한 마음으로 스승의 길을 걸어오신

민은기교장선생님

 

돌이켜 생각해보념 즐거웠던 일, 아쉬웠던 일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저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적셔옵니다.

 

수많은 날들, 언제나 변함없이 저희들을 바르고 착한 길로 인도하시려 깊은 사랑으로 걱정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던 교장선생님은

어쩌면 교과서에 나오는 저의들의 큰바위 얼굴이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천방지축 장난꾸러기였었던 저희들이

이제는 세상의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조금을 알것같고,

 

내 자신, 내 가족, 내 이웃, 내 나라를 사랑할 줄 알게 해주신 교장선생님의 그 크고 깊으신 은혜는

하늘에도 바다에도 비할 수가 없습니다.

 

교장선생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저희들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교장선생님의 바램대로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쑥쑥 자란 키 큰 나무들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사랑과 정성을 다하ㅏ여 가르쳐 주시고

잘못이 있을 때에는 때론 다정하게 타이르시던 정 많으신 교장선생님의 소중한 말씀들을

그리고 따뜻한 사랑의 손길과 온화한 웃음을 평생토록 가슴에 담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교장선생님께서 떠나시는 이 마지막 자리에 서게 되니

저희들엑 베풀어 주셨던 깊은 사랑과 크신 은혜가 뜨거운 물결로 가슴에 요동쳐 옵니다.

 

어둡던 눈에 진리의 빛을 밝혀주신 존경하는 민은기 교장선생님

 

평생을 몸담으셨던 교직을 떠나시더라도 지금의 그 아름다우신 모습 그대로 아니 지금끼지의 삶보다도

더욱 뜻깊고 빛나는 삶으로 이어지는 새 출발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 계시던 부디 몸 건강 하시고

앞으로의 삶에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모두의 온 마음들 다해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존경합니다.

 

교장선생님 사랑합니다.

 

            2013년 2월 13일     제자 황선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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