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안식구 여행떠나고
큰 집에 혼자 남았다.
별로 혼자 있었던 일이 없어놔서 영 불편하다.
냉장고 속에는 반찬을 가득 만들어 넣어 뒀지만
한 주일 동안 얼마나 먹을라고. 혼자서.
떠나면서 방울토마토하고 가지하고 뭐 이런 거 따서 냉장고에 넣어 두란다.
하우스에 가보니 방울 토마토가 꽤 달렸다.
못생긴 가지도 몇개 달렸고.
냉장고에 갖다 넣어야 겠다.
아롱이가 짖어서 내다 보니 벙어리할머니가 비닐주머니를 들고 왔다.
보니 꽈리 고추 드시라고 따 왔단다.
그래도 이웃간에 정이 살아있는 곳이 우리 마을이다.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받아서 인지 얼굴색이 영 불편해 보인다.
빨리 나아야할텐데..........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번째 고추 수확 (0) | 2014.08.13 |
---|---|
63카페 여름 모임 (0) | 2014.08.09 |
비 온 뒤의 낙안재 (0) | 2014.08.04 |
감사합니다. 보석이 엄마. (0) | 2014.07.30 |
귀여운 살찐이 (0) | 201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