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여행이야기

14.10.8 세부여행후기

eungi5 2014. 10. 12. 18:08

가끔 TV를 보다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면 그곳에 가고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가는 곳이 필리핀 세부다.

바다 물이 맑고, 산호가 넓게 퍼져 있고, 갖가지 예쁜 고기를 엄청 볼 수 있는 곳이 세부이다.

가야지 하고 있다가

선뜻 맘을 먹고 떠난 것이 10월 8일.

그러니까. 8일 밤 비행기로 출발해서, 12일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는 3박 5일짜기 짧은 여행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모두 그렇겠지만 안식구는 기대가 너무 커다.

8일 한밤중에 막탄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제법 시설이 좋은 비리조트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10월9일

아침에 일어나니 리조트 앞의 바다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점심을 한정식으로 먹고 다이빙장으로 옮겨 간단한 교육을 받고 장비를 갖추고 바다로 들어갔다.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도 가이드를 한명 대동하고 물속에 들어가니 아름답기가 말도 듣던 그대로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모여들고 빵가루를 주었더니 수백마리의 고기가 떼로 몰려들었다.

정말 장관이다.

정어리 비슷하게 생긴 작은 고기 수천마리, 수만마리가 떼를 지어 머리 위를 다니는 모습

정말 장관이다.

한 30분 동안 수심 십 여 미터 정도까지 내려 갔다 왔다.

수중 장면을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겁이 많은 안식구는 다이빙은 포기하고 수상스키를 타기로 했다.

역시 파도가 높아 장난이 아니다.

 저녁 식사는 필리핀 세부의 민속음식점에서 먹었다.

페페코코라는 이름의 이 식당에서는 식사하는 동안 필리핀 민속춤을 많이 보여 주었다.

저녁 늦은 시간에 호텔로 돌아 왔다.

10월 10일

아침은 리조트 뷔페로 식사를 했다.

탁트인 바다를 바라 보면서 먹는 식사 맛도 일품이다.

오늘은 여행의 핵심활동인 아일랜드 호핑투어가 있는 날인데 바다가 도와 주지 않는다.

주변에 태풍이 지나가면서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씨푸드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는 참 부실했다. 씨푸드라 해서 잔뜩 기대를 했는데

문어 숙회, 새우 튀김, 닭고기 꼬치, 돼지고기 등등 무슨 이런 씨푸드가 있나.

열 받았지만 여행 망치고 싶지 않아 꾹 참았다.

바다로 나가지 못하니 시내 관광으로 대신했다.

카지노 구경, 쌍둥이 빌딩 꼭데기의 오락시설 관람으로 오후를 보내고 저녁은 세부에서 유명하다는

스테이크를 먹었다. 힘줄을 제거하지 않아 씹히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호텔로 들어가고 우리 두 식구는 어메이징쇼를 구경했다.

동남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게이들의 쇼이다.

선입견이 좋지 않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참 볼만한 쇼였다.

10월 11일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다.

역시 바다는 화가 잔뜩 나있다.

16세기에 마젤란이 이곳에서 죽었단다.

그 때 가져온 십자가도 보존되어 있고,

그때 들어 온 카톨릭의 영향으로 세워진 성당이 성베드로 성당이다.

마젤란 공원, 산페드로요새 등을 관람하고 저녁으로 낙지 볶음과 된장찌게를 먹었다.

비행기가 다음날 0시 50분 아시아나항공이다.

시간이 많이 남아 선택관광으로 전신마사지를 받는단다.

두어시간 동안 밖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나온 사람들의 입이 한발이나 나왔다.

전신마사진데 가슴윗쪽은 하지 않고 끝났다나 머라나.......

분위기가 완전 엉망이 되어서 여행의 마지막을 끝냈다.

몇차례 여행을 다녔지만 날씨부터 시작해서 이런 관광은 처음이다.

작년 하와이여행때는 스노클링을 참 재밌게 했는데, 이곳에서는 스노클링도, 바다낚시도 섬일주 관광도

결국 하지 못했다.

싼게 비지떡인가.

내년을 기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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