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8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신서방식구가 도착했다.
선친의 제사를 대전에서 치르고 오늘 온 것이다.
어제 왔더라면 온 가족이 다 모이는데 조금은 아쉽다.
연서, 가원이가 참 건강하다.
이 녀석들은 언제봐도 이쁘다. 하기야 지 새끼가 안 이쁜 사람이 있겐나 마는.
두 녀석을 안으면 착 달라 붙는 것이 아주 정이 간다.
많이 건강해졌다.
어제는 오리집에서 외식을 했는데, 오늘은 사 놓은 고기로 집에서 바비큐를 하기로 했다.
삼겹살과 훈제 오리를 준비해뒀는데, 바비큐통에 불을 넣고 구웠더니 맛있게 아주 잘 먹는다.
내가 볶는 밥이 맛있다고 밥을 구워 달란다. 빈말인 줄 뻔히 알면서도 괜히 기분이 좋다.
뒷잔디밭에서 실컷 먹고 들어 왔다.
신서방을 다음 날 떠나고, 애들은 한 이주일쯤 있다 가겠단다.
한 동안 정신 없겠다. 그래도 집안에 애들 소리 나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주일 동안 재미있게 지내자.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들으니 내일 장맛비가 온단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감자를 캐기로 했다.
신서방 내외와 자당까지 손을 보태니 일이 재미있고 참 빠르다.
한 두어시간에 세고랑 감자를 다 캐고 뒷 창고에 갈무리했다.
감자가 작년보단 제법 많다.
두고두고 또 몇달 잘 먹겠다.
비치풀에 풍덩.
뒷마당 바베큐파티
밥은 내가 볶아야 제 맛.
감자캐기 시작.
잘 생긴 신서방.
자당까지 손을 거들고
연서 신났다. 감자 한 개 들고.
요놈, 가원이
수확이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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