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 집 은행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적어도 2주일이상 일찍 은행을 내려 놓는 거 같다.
한 2주일 전부터 은행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엊그제 비가 오는 날
은행이 우박처럼 떨어져, 온 집과 길이 노란 은행이 쫙 깔렸다.
차들이 지나 다니는 길은 완전히 곤죽이 되어 버렸다.
할 수 없이 비로 쓸어 길 옆으로 밀어 둔 것을 어제 웬만큼 주워 담았는데,
그 양이 장난이 아니다.
한 두가마니는 될 성 싶다.
주위의 다른 은행은 아직 떨어질 생각도 안하는데 말이다.
잎도 아직 파랗다. 노래질라면 한참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어쨌던 일찍 수확을 해버리니 한가지 일이 끝나 시원하기는 하다.
나이를 알 수 없는 나무라 알이 너무 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은행인데.
은행 까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와서 까달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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