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생활이 진짜 즐거운 생활이다.
전각에 사용할 작은 거울을 사러 다이소에 들렸는데, 연서가 따라갔다.
없는 것이 없는 곳이 다이소인데,
내가 거울을 찾으러 가는 사이에 따라오던 연서가 지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본 모양이다.
3층에 올라가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가만히 와서 하는말.
할아버지,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이 있는데...
뭔데?
으응, 비누방울.
으, 그거 어디있디?
아래층에 있는 거 봤단다.
그래 사줄께.
거울, 그릇을 사고나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그 구석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리로 데려가더니
비누방울 만드는 기구를 2개 고른다.
한개는 가원이 거라고.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집에와서 돌려보니, 연서 것은 베터리로 작동하는 거고,
가원이 거는 손으로 돌려서 비누방울을 뿜는 거다.
둘 다 잘된다.
몇 푼하지 않는 장난감이지만 애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거 사 줄 수 있는 거.
그것만해도 즐거운 거 아닌가.
한꺼번에 다 써버릴 거 같아서 낼 하지니 그러잔다.
귀여운 녀석들.
비누방울 만들기를 하고,
그네를 몇 번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오늘도 작은 일로 즐겁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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