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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도보여행을 마무리하면서.

eungi5 2017. 5. 17. 17:46

해파랑길 도보여행을 마무리하면서


  2013년 고향길 380km 도보여행을 마치고나서 또 이런 도보여행을 하겠나 생각했었는데, 갑작스런 결심으로 긴 여행길을 나서게 되었다.
  사실 수백km를 걷는다는 것이 가벼운 일이 아니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바로 전 날까지 ‘정말 이 여행을 시작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런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낭 하나 달랑 짊어지고 길을 무조건 나서면 또 힘들고 두려운 생각이 약간은 지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4월 11일 부산행 무궁화 밤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여행을 끝날 때까지의 지나온 일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1. 여행일정

일차

날짜

구간

거리(km)

경비

비고

1

4.12

부산 오륙도-부산 대변항

34.3

75,000

교통비포함

2

4.13

부산 대변항-부산 진하해변

39.3

43,000

 

3

4.14

부산 진하해변-울산대공원

27.9

66,000

 

4

4.15

울산대공원-울산 일산해변

35.8

38,800

 

5

4.16

울산 일산해변-경주 양남면소재지

28.0

68,800

 

6

4.17

경주 양남면소재지-경주 감포

26.8

48,000

 

7

4.18

경주 감포-포항 구룡포읍사무소

30.0

46,500

 

8

4.26

포항 구룡포-포항 흥환진료소

32.4

94,300

교통비포함

9

4.27

포항 흥환진료소-포항 칠포해변

31.7

28,800

게스트하우스

10

4.28

포항 칠포해변-영덕 강구항

39.7

54,450

 

11

4.29

영덕 강구항-울진 고래불항구

36.5

46,000

 

12

4.30

울진 고래불해변-울진 덕신해변

40.9

57,200

 

13

5. 1

울진 덕신해변-삼척 고포항

43.9

48,000

 

14

5. 2

삼척 호산터미널-삼척역

45.6

47,000

 

15

5. 3

삼척역-강릉 정동진역

48.6

35,500

 

16

5.10

강릉 정동진역-주문진해변

48.8

75,000

하루전강릉도착

17

5.11

주문진해변-속초 해맞이공원

43.7

10,000

딸네집 숙박

18

5.12

속초해맞이공원-고성 가진항

41.4

.

점심,저녁 김교장부담,

숙소 신서방준비

19

5.13

고성 가진항-통일전망대

37.6

14.000

저녁,숙소 신서방부담

712.9

882,364

 



2. 위 표의 분석
 날짜별 도보 구간과 거리, 그리고 경비를 나타내었다.
처음 계획은 해파랑길만 따라 가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자주 표지판과 리본을 찾지 못하다 보니, 마음은 바쁘고 내비게이션으로 지름길, 찻길을 걷게 되어 원래 해파랑길과는 차이가 생겼다.
  매일 사용된 경비가 일정치 않은 것은 주로 여관비 때문이다. 적게는 2만원인 때도 있고, 많게는 4만5천원인 때도 있으니 이렇게 차이가 난다.
  식사비도 영향을 주는데, 대개 1식당 7천원 내외. 적게는 5천원, 많게는 1만4천원까지 지급되기도 했다. 문제는 식당이 마을 주변에 많으면 걱정이 없는데, 작은 마을에는 식당이 별로 없고, 있어도 시골에 손님이 없으니 일찍 문을 닫아 당황하기도 하고,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는 경우는 할 수 없이 컵라면으로 떼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었다. 컵라면 한 개 먹고 30km를 걸었으니....
  어쨌던 거리가 많이 줄었고, 경비가 예상보다 엄청 적게 들었다. 몸이 고생을 해서 그렇지 좋은 현상인가.


3. 지나 온 길
  (속도문제)
  해파랑길은 모두 50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짧은 구간도 있고, 긴 구간은 20km가 넘는 구간도 있다. 그렇지만 그 구간에 맞춰 여행을 할 수는 없다.
  여행 기간도 문제이고, 경비와 걷는 속도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나름대로 새롭게 계획을 세워야했다.
  여행 중간에 주례가 계획되고, 또 가정의 달 행사가 중간에 있는 등 개인 사정으로 전체를 3부분으로 나누어 실시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전체 여행기간을 30일로 잡았는데, 도보에 적응이 되다보니 점차 속도가 붙고, 의욕도 생겨 결국 19일로 마감을 하게 되었다.
  살펴보면 전체적인 속도가 뒤쪽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영덕쯤에서 교행하는 여행팀을 만났는데, 이 친구들 4명팀으로 무슨 공수부대 훈련하는 것 같이 걷기에 이야기 나눠보니 매일 50키로 도보를 실천하며 걷고 있단다.
  그 때 나는 30키로대로 걸을 땐데, 기가 죽기도 했지만, 은근히 승부욕이 발동된다. 그때쯤은 발의 상태도 괜찮을 때고. 아마 이 팀을 만난 것이 속도를 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처음 3, 4일쯤에는 발에 물집이 잡히는 등 몹시 힘드는 도보여행이었다. 하다못해 울산 태화강변을 걸을 때는 인품이(몸집이) 좋은 여인네의 걸음도 따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2/3차 이후부터는 몸이 걷기에 적응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삼십키로 정도 속도였는데, 제일 많이 걸은 날은 거의 50키로 가까이 까지 걷기도 했다.
  마음 속으로 ‘아직 살아있다.’.. 생각하면서.
 
 (경비 문제)
  여행경비는 제일 많이 차지하는 것이 숙박비다. 처음에는 텐트를 지참하는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포기하기를 참 잘했다.
  이 나이에 가벼운 배낭임에도 어깨에 주어지는 통증은 상당한 고통이었다.
  보통 모텔은 기본이 4만원 이상을 부른다. 깍아야지. 3만원으로 맞추려 했지만 45,000원 까지 지급했으니....
  4년전 전체 경비가 80여만원 이었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 경비가 든 것은 마지막 일정의 경비가 딸과 사위의 사전 예약으로 절약된 까닭과 친구의 경비 지급도 있었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절약을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
 
  (식사 문제)
  먹는 것은 배만 부르면 된다. 영양가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적당한 가격에 배만부르면 되는데.... 식당 자체가 없는 경우, 난감한 지경.
  그렇지만 여행이라면 각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도 맛 보면서 다녀야하는데, 목적 자체가 걷는 것에 있다보니 하루라도 줄이기 위해 음식의 질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4. 하루의 일정
  매일 아침 5시 반이면 기상해 떠날 준비를 한다.(사실 잠이 깨기는 2시정도면 잠이 깬다.-긴장의 연속 때문인가) 사워하고 여관을 떠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 시간이 보통 아침 7시쯤이다.
  마을 사람들이 이때쯤 일어나 일을 시작할 때 쯤.
오전에 20km이상 걷는다. 그리고 오후에 20여키로. 그러면 사십여 키로가 된다.
  점심 식사는 11시쯤이다. 11시가 넘으면 제일 먼저 보이는 식당으로 향한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그래야 고생을 덜한다. 지나서 식당이 없으면....
  그리고 평균 시속 5-6km의 속도를 걸어 저녁 5시에 끝낸다.
목적지에 여관이 있으면 그날은 행운이다. 여관을 그렇게 만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여관이 있는 곳까지 더 걸어가야 하니 그것이 무리가 될 수 밖에.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목적지에서 차량을 이용할 생각을 울진에서부터 했다. 무조건 목적지까지 가서 여관이 있는 곳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그곳에 와서 시작하는 방법을 처음에는 깨닫지 못한 것이다.
  숙소에 도착하면 샤워하고, 빨래하고, 그리고 pc방으로 가서 그날의 자료를 입력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한다.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 저녁 식사시간이다. 이때는 식사와 함께 소주를 반주로 한 병씩 하는데, 술 한 잔 하는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은 알까....
  그리고 아침을 먹을 식당이 없을 경우, 컵라면 킹사이즈 한 개를 사서 아침에 여관에서 먹고 출발을 해야 한다.


5. 주변 경관
  이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왼쪽은 산이고, 오른쪽은 바다다. 이것이 끝까지 이어진다.
  처음에는 끝없는 망망대해를 카메라에 담고, 해변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나중에는 바다의 모습은 점차 담지 않게 된다.
  부산에서부터 어민들의 생활에서 보는 것은 미역을 채취해서 말리는 것이다. 이것은 여행 끝까지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 때가 미역을 채취하는 때인지는 몰라도. 아마 미역모양을 갖춰 틀을 만드는 양대로 수당을 받는지는 몰라도 없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일만 하신다. 다들 노인네가.
  그래도 마을에서 품앗이라도 하는 곳은 여유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해파랑길은 각 지역마다 또 다른 명칭이 있다.
  예를 들면, 해맞이 길, 낭만가도, 갈맷길, 블루로드, 연안녹색길, 강릉바우길, 뭐 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름을 참 이쁘게 지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었다.
  지역마다 명승지를 여덟가지씩 정해서 정해 놓았는데, 어떤 의미에서 인지는 몰라도 모두 8경이라 하여 지정해 놓았다. 그 내용을 보면 다들 몇 번씩은 들어 본 유명한 곳이다. 그러고 보니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 참 많다.
  이런 생각을 했다.
  각 지역을 한 두어 달씩 살아보았으면 하고. 안식구의 꿈이란다.
  지역의 맛난 음식도 고루 먹어보고.... 특히 영덕에서는 약간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대게가 12마리 5만원하는 곳도 있었다. 보통 대게를 먹으려면 한 마리 십만원이다.
  좋은 곳도 참 많았다. 포항의 호미곶, 울진의 월송정, 삼척의 망양정 부근, 특히 울진에는 불영계곡, 성류굴 등 군 전체를 잘 가꾸어 두어 달 살아보기에 참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식구와 함께.
 
  사실 몰라서 그렇지. 동해안의 아름다운 일출. 각 지역마다 있는 아직 가보지 못한 명승지. 요즘들어 모두들 해외로, 해외로. 몇 백만명씩 나간다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볼만한 곳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6. 도보 중 많이 힘들 때
  사실 여행 중 순간순간이 고통의 연속이다. 발, 다리, 허리, 어깨.....
  길어 걸어보니 제일 힘드는 곳이 어깨였다. 아침에는 그런대로 씩씩하게 걸을 수 있었지만 10시쯤이 지나면 또는 오후에 옷가지 몇 가지와 정말 여행에 필수품 몇 가지 밖에 들지 않은 배낭이 그렇게 통증을 준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텐트, 침낭, 깔개까지 준비했었는데, 그것을 다 가져왔으면 어쩔뻔 했나.
  배낭끈을 들어도 보고, 자세를 바꿔도 보고.... 그런데 신기한 방법을 찾았다.
  바로 즐겁게 걷는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며 걷는 것이다.
  걸으며 마을 주민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하기로 했다. 답이야 하던 말던.
  그런데 인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열에 한두 사람이 될까 말까. 자전거 하이킹하는 친구들에게도 손을 흔들고 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그들 역시 답례를 한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어깨의 통증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엔돌핀의 역할이 이렇게 큰 것인가. 그것 말고는 답을 찾을 수가 없다.
  2/3번째 여행을 하면서 부터는 끝까지 이것을 실천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했다.
  친절한 인사란 참 좋은 것이다.


7. 감사한 일들
  이 여행계획은 처음부터 무리였는지 모른다. 아마 무리였을 거다.
  그러나 다 마치고 나니 용기를 내서 결행한 것,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지인들의 관심과 염려가 힘이 되었고, 보내주는 메시지와 통화도 큰 힘이 되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메시지도 전부 모아보아야겠다.
  그리고 이틀씩이나 양쪽 발에 물집이 잡혀 고생하면서도 같이 걸어준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 말로 표현하면 뭐하나. 술 한 잔 사야지.
  고성을 목적지로 정한 것은 딸과 사위와 예쁜 손녀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는 맛 아닌가.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  마지막으로 남길 이야기  ♡
  해파랑길 걷기는 마음속으로 한번 해 봐야지 하고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이번에 갑자기 결행을 하게 된 것은 지금은 이미 하나님의 곁에 있을 나의 손녀의 사망 때문이었다.
  손녀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는데, 할애비가 되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왜 그리 속상하던지.
  집중관리치료실 속에서의 190일 동안의 삶이 얼마나 고통의 연속이었을까. 자신의 고통을 표현할 수 조차 없는 미성숙의 상태에서 저도 생명이 있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했을 리가 없잖은가.
  부모을 제외한 누구도 치료실에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의사에게 부탁해서 딱 한 번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손 한번 만지고, 얼굴 한번 만져 본 것이 할애비가 한 행동의 전부였다.
  새벽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 딸 내외가 병원에 가니 간호사가 두 손가락으로 인공호흡을 시키고 있었단다. 고통을 그만 주려고 중지를 시키니 바로 운명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 때 상황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하루를 지나 화장 처리하여 동해안에 산골했다고 한다. 힘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딸과 사위의 행동은 또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가.
 
  그래서 마음을 굳혔던 것이다. 동해안을 걸으면서 그 힘든 생을 보냈던 아이의 넋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내 발에 생긴 물집이 아이의 고통에 비할 수 있겠는가.
  내 어깨의 통증이 어찌 아이의 고통만 했겠는가.
  오히려 아이가 길을 걷는 나에게 힘을 보태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이 사실일 것이다.
  남들은 19일 동안 700여 키로를 걸은 것을 대단한 일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 기간 동안 나는 나의 손녀와 늘 함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하루에 많게는 하루 50키로 가까이 아무 탈 없이 걸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생각한다. 고통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이의 넋이 이제는 정말 하나님의 곁에서 천사가 되었으리라고. 아니 분명히 되었을 것이다.
  할애비와 할매, 부모와 언니들과 같이 즐거운 생활을 못한 그 한을 이제는 걷고, 천국의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생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길지 않는 기간 동안 너와 같이 했던 일들이 할애비는 참 행복했단다.
  아이야.
                 

                   걷기를 마친 다음 날 아침 태양은 이렇게 찬란하더구나.




                              


                                                                       아이의 명복을 빌면서.....








여행 기간 동안의 주요 사진


19일동안 달고 다녔던 깃발.


오륙도 뒷산에서 본 앞바다 전경


청사포전망대


일광해변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여인들


진하해변 명선교의 특이한 모습


태화강 십리대숲- 주변이 공원으로 개발되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해변에서의 참 예쁜 한쌍.


내일을 위해....


경주의 누운 주상절리


불이 끄지지 않는 포스코의 야경-건너편 해안에서


호미곶- 상생의 손


울산 영일대


동해안 해변 어민 전체가 미역을 말리고 있다.


포항 해오름 전망대


영일 삼사해상공원-일출의 명소


미역을 따는 어민들


영덕 해맞이 공원


울진 월송정-관동팔경의 제일경


삼척의 망양정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트- 51m


수로부인 헌화공원 전경


삼척 이사부 소망의 종-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일곱 번 타종


삼척해변의 조형탑- 당신을 사랑합니다.


동해의 정동방 까막바위


정동진 모래시계 앞에서


동해안 여행 내내 아카시와 함께.


속초의 초입 대포항앞에 있는 속초 설악 해맞이공원


죽도정


하조대- 선친과 나의 작품이 걸려 있다.


속초의 심벌마크- 산, 일출, 파도, 고기.


아바이 마을- 여봅세, 날래 오기오!


속초 영금정


김일하 교장이 마지막이라도 같이 하겠다고 합류했다. 영랑호에서.

이틀동안 양쪽 발에 물집이 잡히는 등 수고가 많았다. 고마웠고.

고성 스물개바위- 멀리 보이는 두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이 일품.


청간정앞바다에서 김교장과 함께



천학정 뒷산을 오르며


고성 거진해변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김교장 친구들
다과를 대접 받고.....


도보의 마지막 지점 제진검문소에 도착 기념.


금강산을 배경으로.


도보여행 완성 기념 만찬-신서방이 이번에 수고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