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선녀나방 소독

eungi5 2018. 7. 17. 14:10

이름은 참 고운 선녀나방이 우리 집을 뒤덮은 건 지난 늦은 봄부터.

처음엔 줄기 목부분에 하얗게 가루가 묻었나 했었는데, 우연히 건드리니 ㅡ톡 틴다.

알고 보니 이름이 선녀란다.

차츰 화단 전체, 산쪽에 까지 퍼지더니 모든 줄기가 말라 시든다. 고무나무 잎도 예외가 아니다.

참 무섭다. 에프 킬라로 뿌리면서 다녀도 나중엔 역부족이다.

문득 생각난 것이 시청이다.

인터넷으로 방제를 신청했더니 오늘 바로 왔다.

왜 진즉 이 생각을 못했을까.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온 집 주변을 방제 작업을 했다. 텃밭까지.

선녀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속이 다 시원하다.

낼 부턴 안봐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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