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마지막 밤 줍기, 은행, 배추.

eungi5 2018. 10. 6. 13:25

어제부터 태풍 콩레이가 불어와 비바람이 몰아치니 그나마 달려 있던 뒷산의 밤이 오늘 다 떨어진 거 같다.

잠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집뒤에 가서 한보따리 줏어왔다.

제일 많이 주워온 것 같다.

아마 올해 마지막 밤인 거 같다.

올해 혼자서 참 많이도 주웠다. 엄청난 사람이다.


은행도 거의 다 떨어졌다.

남은 것도 얼마지나지 않아 다 떨어지겠지.


배추가 겉으로 멀쩡해서 올해는 충해를 받지 않고 건강한 배추 먹겠다 했는데,

웬걸... 속에 벌레가 들어가 속잎을 다 띁어먹고 있다.

에프킬라가 효력을 발휘하는 줄 알았는데, 잠깐 사이 몰려 들었다.

킬라 뿌렸는데 잡힐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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