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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정리

eungi5 2019. 4. 9. 15:10

라오스 여행

   제 1일차(사실은 2일차)

   43일 오후 54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티웨이 항공으로 비엔티엔공항에 도착한 것이 현지 시간 9시 반경.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날 아침730분부터 일정 시작. 핸드폰 알람을 믿을 수 없어 수도 없이 시간확인하느라 비몽사몽이다.

   한국에서는 봄이라지만 아직 겨울같은 봄인데, 이곳은 삼 사십도를 오르내린다.

   불교 국가여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은 온통 사원이다. 5군데 사원을 다워왔는데 지금 기억에는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기억이 썩여 버렸다. 남은 기억은 도심속에 대형 사원이 생활속에 있었다는 것.

    대형 원형탑이 있는 불상공원,

    왓 씨사켓 박물관,

    왓 호파깨우,

    정부청사와 대통령궁, 그리고 개선문이 있는 탓루앙 거리 공원...

    발에 법륜이 새겨져 있는 거대한 와불이 있는 빠뚜사이, 태국과 연결되는 매콩강을 가로지르는 우정의 다리를 지나고.

























점심 식사는 매콩강의 선상에서 식사를 하였다. 가이드가 라오스 맥주를 한 박스 서비스로 내 놓았다. 술 좋아하는 내가 한 컵 먹고 말았다. 앞길이 걱정이 되어서.... 그리고 관광을 위한 방비엥으로 출발 한 4시간 거리란다.

가는 길에 지하수에서 소금물을 채취하여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소금마을을 둘러 보았다. TV에서 본 모습 그대로 였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라오스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방비엥 도착.

먼저 롱테일 선셋보트를 타고 일볼의 모습을 관광하였다. 모터보터를 타고 한 30분 정도 강을 오르내리는 코스다. 이곳은 작은 계림이라고 할 정도로 특이한 지형이 아름다운 곳이다. 물소들의 한가로운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해가 지면서 저녁식사는 삼겹살이다.

   우리 일행은 모두 19명이었는데, 초등학교 동창 10, 친국 부부 4, 이모와 조카 3, 그리고 우리 내외다. 식사는 주고 이모팀과 같이 하였다. 초등학교 애들 두명이 귀여운 애들이었다. 삼겹살 구워주느라 힘 꽤나 썼다.

   저녁 먹고 전신마사지. 1시간 30. 원래 계약은 1시간인데, 30분 추가로 10불을 더 지불했다. 시원하다. 이 사람은 별로 였던 모양이다. 맘이 별로 좋지 않다. 나라가 어려우니 이 젊은 애들이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 대부분이다.-을 상대로 마사지로 돈을 벌어야 하니.......

   호텔이 돌아와 1.

 

  제2

   출발시간은 역시 730. 그래도 오늘은 여유롭다.

   어릴 때 본 몬도가네시장을 보았다. 현지인들이 아침에만 연다는 시장이다. 채소가 주를 이루지만 개구리, 생선, 뱀 같은 물건들이 팔리고 있다. 가이드가 귤을 사서 나누어 준다.






이곳에서는 첫날과 달리 트럭을 타고 투어를 한다. 경운기타고 다니는 기분이다. 관광객이 많아 트럭의 수가 참 많다.




   트럭의 지붕위에 카약배가 여러개 실려져 있다. 그리고 현지인이 십여명이 트럭에 따라 붙은다. 도우미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중에 한 명이 물건이다. 슬그머니 산토끼 노래를 부르더니, 송아지 노래를 부르더니, 우리의 흘러간 유행가 노래를 끝도 없이 부르기 시작한다. 참으로 신나게 이동하였다. 어쩌면 이렇게 우리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라오스 한국노래 유행가 가수


   먼저 도착한 곳이 탐낭동굴(물동굴). 물이 흐르는 동굴을 헤드 랜턴을 켜고 튜브를 타고 줄을 잡고 돌아 나오는 코스이다. TV에서 본 것처럼.

   석류굴이라 종유석도 볼 수 있었고, 낮은 곳은 튜브타고 겨우 빠져 나갈 수 있을 정도이지만 깊이는 허리 이하이다. 30









   다음은 짚 라인이다. 이거 한 번 타는데 60불이나 받는 다기에 타지 않았는데, 이게 아니다. 짚 라인을 타는 시간만 한 30분 정도 코스이다. 몇 개의 코스로 이어져 계속이어지는 코스라 돈을 많이 받는 모양이다. 탈 걸.... 동창팀 중 불편한 친구 2명과 무료한 시간 한 30분 보냈다.






   인근에 있는 코끼리 동굴을 보았다. 종유석이 마치 코끼리처럼 생겨 이 굴 이름이 붙여진 모양인데, 여기는 별로 볼 것이 없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카약킹이다. 2인승인데, 도우미는 이곳을 위해 따라 붙은 것이다. 일당도 벌고. 한 사람당 2. 주변 경광을 구경하면서 여기도 한 30분 정도 탔던 것 같다. 일행과 시합도 하고, 물싸움도 하고.











   다음으로 트럭으로 이동한 곳이 버기카이다. 버기Buggy라는 말은 4인승 차를 뜻한다. 우리 차의 구조와 다른 것은 왼발은 브레이크, 오른발은 엑셀이다.

   황토흙으로 된 길이라,-이곳은 온통 황토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에 조금 내린 비로 먼지는 나지 않는데, 물구덩이, 흙투성이다. 버기카도, 사람도 온통 흙투성이다. 그래도 모두 즐겁다.






   한 이삼십분 달려 도착한 곳이 유명한 블루라곤2 이다.

  사진으로 많이 봐 오던 곳. 다이빙장이 만들어져 있다. 엉성하지만. 오기가 발동하여 웃통 벗고 올라 갔다. 겁도 났지만. 5m정도 높이지만 에이 뛰어 내렸다. 일행중 혼자만. 괜히 우쭐.






한바퀴 돌아보고 버기카을 타고 향한 곳이 블루라곤1이다. 여기가 진짜 사진에 많이 나오는 다이빙장이다. 올라가 있는 사람이 몇이 된다. 7m 정도 될라나.... 그래도 그냥 있을 수 없잖아. 또 올라갔다. 나이도 잊고. 가이드가 올라가면 느낌이 다를 거라고 하지만 이왕 깨진 몸, 올라갔다. 외국인 한사람이 주춤대면서 뛰어내린다. 질 수 없잖아. 에이 뛰었다. 아까 보단 한 참 더 내린 거 같다. 사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뛴 적이 처음이다. 나이 칠십에 다이빙이라니...  아마 제일 기억에 남을 일이 아닐까 싶다.






3일째 저녁에 뛰운 풍등


   다시 버기카를 원래 자리에 가져다 두고 트럭으로 식당으로 가서 바비큐 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 반. 10불을 추가로 지불.

   호텔로 돌아와 맥주 한 잔 먹고 쉬었다.

   이 날이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

 

  3일째-사실은 4일째.

   아침 8시 반에 비엔티안을 향해 출발. 마지막 날이다.

   중국에서 무상으로 고속도로를 만들어 주고 있어, 온통 공사중이다. 남북으로 이어주는 길이 이 길 한 개 밖에 없단다.

   우리나라 sk가 건설하다 무너져 내린 댐 때문에 엄청난 돈으로 메꾸었다고 한다.

   가이드가 길가에서 옥수수를 삶아서 파는 어린애에게서 일행에게 한 개씩 나누어 준다. 가이드가 돈을 제법 쓴다. 미안하게. 집안이 어려우니 길가에 나와 이렇게 장사라도 하여 생활에 보태는 모양이다. 정치하는 자 들이

  정말 정신 차려 국민을 잘 살게 해야 하는데...

   젓갈시장을 잠시 본 것 말고는 모두 쇼핑으로 채워진 하루였다. 인근에서 잡은 생선으로 젓갈을 담아 판매하는 곳이다. 별로 볼 거 없다.


젖갈 시장 모습


   쇼핑한 곳은 잡화점, 커피 전문점, 노니-침향 전문점, 그리고 라텍스 전문점. 다른 것은 모두 외면했는데, 안식구가 라텍스는 욕심이 나는 모양이다. 모처럼 통크게 채워 주었다.

   가이드덕분에 효과적으로 관광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쇼핑에서 이번 가이드가 빛을 발했다. 값이 고가인 노니, 침향, 라텍스를 구입하는데, 원가를 엄청나게 저렴하게 구입하게 하였다. 수고 했습니다. 고부장.

이 가이드 만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일가게에서


마지막 코스가 메콩강 야시장.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시장을 조성해 주었다고 한다. 저녁시간이라 온통 오토바이와 사람의 천지다. 시장은 크지 않아 30분 여유시간을 주었는데, 시장으로 쭉 내려갔다가 돌아 오는 것은 둑길로 왔는데, 둑길위에 에어로빅 댄스를 하고 있다. 두 내외가 신나게 따라 할 수 있었던 것은 스텝이 쉽고 경쾌하니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 라오스에서 에어로빅이라니.... 


우리나라에서 조성해 준 야시장




신나게 에어로빅 한마당



 

이번 여행 중 식사도 참 좋았었는데, 마지막 믹스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도 역시 만족하기에 충분하였다. 여행비용에 비해 질이 상당히 좋았다. 깔끔하고, 가수들이 나와 노래도 하고, 무용도 하고, 조명도 괜찮고.

다이빙으로 이미 명성이 올랐는데, 동창팀중 한 분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소주 두병을 같이 마셨다. 술이 꼭 물같다. 물을 탄 건지.... 마지막 식사를 근사하게 해 준 가이드에게 감사한 말을 전한다.


마지막 레스토랑에서. 김대자씨?


 

첫 인상이나 끝 인상이나 라오스에 대한 인상이 참 좋다. 교민들 말로는 싸울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란다. 행복지수가 세계 4위라나. 경관도 아름답고.

즐겁게 살고, 싸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인데, 경제가 어려워 힘들게 사는 사람들. 세계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올바른 지도자가 나와서 나라를 바로 잡아야 국민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35일 일정의 짧은 시간의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도 많이 알찬 여행이었다. 나이 칠십에 무사히 다녀 온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일 년에 두어 번은 다녀야 겠다. 건강이 허락하면.

    








 


에필로그

1. 침향전문점에서 소개하면서 침향캡슐 한 개씩 나누어 주고, 노니도 티스푼으로 먹을 수 있게 하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설사가 나올 수 있는데, 잘못된 것이 아니고, 속의 숙변이 나오는 거란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지나니 동창팀 여성 한 분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 속이 탈이 난 것으로 생각했다. 식당에서도 누워 있을 정도 였는데, 식사가 끝날 무렵 회복이 되어 정상이 되었다.

   그런데 비행기가 비엔티엔을 떠난지 한 두어 시간 지났을까, 갑자기 속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니 설사가 나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 집에 와서 까지 만 하루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하루를 지나니 이제 거뜬하다. 거참. 꼭 말 그대로네.

  침향을 사지도 않은 내가 효과를 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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