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포전 공제회에서 문자가 왔다. 특별회원 중 희망자를 선정해서 홍천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밑져야 본 전이라 신청했더니, 한 명이 포기해서 나중에 추가로 지정이 되었단다.
공제회도 이럴 땐 쓸만하다.
28일. 아침에 서울역에 도착해서 버스로 홍천에 도착. 모곡계곡이 유명하다더니 그 계곡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인데, 이시형박사가 조성을 했다나.
'의도된 불편함' '小食 多動' 머 이런 이야기 하는 거 보니 사람 꽤 힘들게 할 모양이다.
아예 핸드폰도 터지지 않고, 카톡도 일부에서만 된단다.
담배는 생각도 못하고, 피고 싶은 사람은 한 100m 내려가야 흡연장소가 있다나.....
말 그대로 심신을 힐링하고 가란다.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하고, 현미밥과 채소 중심의 점심 먹고, 오후에 세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속 테라피가 첫번째.
숲속에 자리 깔고 앉아 자연에 몸을 맡긴다. 스트레칭도 하고 누었더니 어느덧 잠이 솔솔.
아, 이런 맛이구나.
90분과정이 언제 지나가는지... 내가 코를 골았다는 안식구의 이야기. 기억도 없다.
한 시간 자유 시간동안에는 겨울동 뒷쪽 계곡을 올랐더니 세족장과 인공동굴을 만들어 놓았다.
명상에 좋은 장소인 듯.
포레스트 워킹 과정도 한 시간 코스다.
천천히 숲길을 걷는 것도 부담이 없어 대부분이 여성인 참가자들에게 안성 마춤이다.
등이 제법 땀이 젖었다.
마지막 코스가 운동(?)으로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는 도구(발렌틱 몽둥이)테라피.
빨래판 같은 홈을 파 놓은 방망이를 이용해서 몸의 각 근육을 자극하여 피로를 풀어준다는데,
난 별로 효과를 모르겠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숲속테라피다. 우리 집에서도 숲속에서 잠 자봐야겠다.
코를 골지 모르겠다..
오리엔테이션
숲속 테라피.
맨발걷는 길.
인공동굴. 명상 장소
숲속명상 장소
몽둥이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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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