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번씩 운동은 하지만, 서울 나갈 일이 있으면 우정 시간을 내 걷기를 한다.
오늘은 고향 친구들 만나는 날이라, 점심 먹고, 청계천변과 중랑천변을 걷기로 했다.
청계천에서 출발해서 중랑천변까지 걷기는 첨이다.
2시 조금 넘어 동대문에서 출발해서 청계천 하류로 가서, 용답역을 지나 조금 가면 중랑천과 만난다.
격세지감이 있지만 중랑천 물이 참 깨끗하다. 과거엔 냄새가 나서 주변에 가지도 안았는데,
청계천이나 중랑천이나 참 잘 가꾸어 놓았다.
출발해서 얼마가지 않아 눈발이 내리기 시작한다. 걷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혼자 걷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중랑천 만나는 곳까지 약 7km, 그곳에서 부터 북쪽으로 올라간다.
날씨 탓인지 자전거 길에도, 산책길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신은 운동화에 물이 조금씩 배어온다. 하기야 여름에 도보여행할 때 신은 운동화라 방수도 안되있으니
그럴 수 밖에.
천변에 곳곳에 공사중이어 경관은 별로였지만, 오늘도 가벼운 마음으로 걸음을 걸었다.
광운대역쯤 지나니 어둠이 내린다. 조금 더 가서 월계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걸은 거리는 약 20km 정도. 하루 운동량으로는 충분하다.
저녁 7시쯤 귀가했다.
그런데 월계역 가는 길을 몰라 한 십여분 해맺나.....
.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伯父考妣 忌日 1/3 (0) | 2020.01.10 |
---|---|
인버터 교체 1/5 (0) | 2020.01.10 |
한 밤중 정전 (0) | 2019.12.20 |
봉암리저수지, 원강저수지 한바퀴 (0) | 2019.12.16 |
대광 경기 북부 동문 송년회 동영상 (0) | 2019.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