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강풍으로 가지가 부러져내렸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시청에 가지치기를 요쳥했지만 치일피일... 신문고에 올렸더니 그제야 반응이.
대형 크레인 2대와 인부 8인이 와서 오후에 작업을 했다.
첨엔 주변 가지만 치려다 이왕하는 김에 바짝 잘라서 한 십여년 걱정이 없도록 해야 겠다.
다 자르고 나니 너무 많이 잘랐나 싶기도 했지만, 인부들 말로는 금방 우거진단다.
까치 집은 없어졌지만 은행알은 커지지 않겠나....
근데 이 친구들이 자른 가지를 모두 은행나무 밑에 두고가서 쌓여진 것이 산만 하다.
다시 신문고를 두드려야 할 판.
시원하게 가지를 쳐내고 알 몸을 드러내었는데,
그 다음 문제가 쳐낸 가지를 치우지 않고 그냥 가버린 것이다.
자기들이 할 일이 아니라며. 주인이 치워야 한단다.
그러니 어쩌나.... 담 날 산림과 팀장에게 또 전화를 해서 쳐 낸 가지가 산 처럼 쌓였는데 어떡하냐..
치워주어얄 거 아니냐. 했더니. 담당자와 상의해서 연락을 드리겠다고.
그 담 날 오전, 트럭 3대와 포크레인 한 대가 덕달같이 집으로 찾아 왔다.
얼마나 반갑든지. 차에 실으니 3대에 가득 찼다.
갖다 버릴 데가 없어 뒷산의 공터에 옮겨 쌓았다. 중장비로.
그러니 집이 깨끗해졌다.
이렇게 또 한가지 걱정거리가 해결되었다. 국민신문고 참 좋다.
가지 자르기부터, 가지 치우기까지 내가 했더라면 적어도 백만원 이상 들었을 것이다.
오늘 오전에 산림과에 전화를 했다.
정말 수고했다고. 우리 양주시 참 살기좋은 곳이라고.
담당 팀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나무 아래 잘라 놓은 가지가 이렇게 쌓였다.
시청 담당자들이 협의하는 모습
장비를 공무원이 직접 운전한다. 첨 본다. 잘한다.
지난 여름 강풍에 떨어진 나무가지.
치우고 나니 이렇게 깨끗한 것을.
집이 다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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