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그리기
옛날부터 수채화를 그려 봐야지 하다 선뜻 실천을 못했었는데, 백수된 지 벌써 햇수로 십년동안 이런 것, 저런 것 잡다하게 찝쩍대보다 오늘은 수채와를 그려 보기로 하였다.
주제는 우리 집 모습.
이 집을 지은 것이 벌써 햇수로 이십년. 그동안 찍어 놓은 사진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옛날부터 찍은 사진을 살펴보니 추억이 새롭다. 십 년 전에는 큰 수해를 당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아무도 다친 가족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고마운 사람들 생각도 나고.
우리 집의 四季를 캔버스에 옮겨 봐야겠다.
우선 오늘은 봄의 풍경. 이 사진은 아마 수해를 당한 후 2013년 쯤의 사진인 거 같다.
지나는 사람마다 집이 참 이쁘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는데, 지금 봐도 근사하다. 주변환경도 잘 어울리고.
그림도 잘 나와야 할텐데.....
집 전체의 모습보다 한 부분만 나와 있는 사진을 골라 스케치하고, 색을 입혔다.
특별히 그림 공부를 한 것도 아니라서 전문가가 보면 우습겠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우선 시작했다. 몇 년 지나고 나서 보면 참 우스울 거 같다.